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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2/팔랑치~부운치

질고지놀이마당 2007. 5. 24. 17:42

철쭉군락은 아쉽게도 끝물에 접어 들었다.

팔랑치~ 부운치 구간이 철쭉군락이 가장 좋은데 거의다 꽃이 져서 붉은 빛보다 푸른 빛이 많다.

출사를 나온 사진동아리(?) 회원들이 군데군데 진을 치고 있는데 그들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다만 저들은 일찍 올라와서 기다렸을 것이므로 일출은 보았을 것 같다.

 

철쭉군락이 끝나는 무명봉에서 아침식사 후 08:07부운치(1,115m) , 08:54 세동치(1,120m)를 지남.

 

팔랑치 갈림길에서 철쭉군락 사이로 설치된 목재데크, 꽃은 지고 푸른 잎이 그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팔랑치에서 부운치~세동치~세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꽃이 지고 없는 아쉬움에 자꾸만 뒤돌아보게 된다.

 

 

이 길에 철쭉꽃이 만개하면 '천상화원'이란 표현이 과하지 않을 것 같다. 

 

바래봉에서 걸어 온 편안한 능선길...탐방객이 조금씩 늘어난다. 

 

철쭉군락이 끝나는 이지점 무명봉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쉬는 동안에 뒤쳐졌던 부천팀이 도착한다.

먹거리로 힘을 비축하고 출발하는데 정령치 방향에서 내려오는 탐방객이 점점 늘어난다.

 

그런 가운데 눈에 익은 반가운 깃발, 현대자동차 로고가 선명회 우리회사 깃발이다.

그러고보니 사내게시판에서 본사산악회의 바래봉 산행 공지를 본 기억이 난다.

깃발을 든 산악회 임원(총무)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08:07 부운치 이정표 통과 식사 및 휴식으로 인해 팔랑치 ~ 부운치 구간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부운치를 지나면서는 파도타기 하듯이 얕으막한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주위 전망이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08:54 세동치(1,120m)를 지난다.

부운치에서 부터 2.3km 구간을 47분 걸렸으니 시간당 3km속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