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풍경사진

3월의 봄 눈 ^^*

질고지놀이마당 2008. 3. 4. 11:27

경칩을 하루 앞둔 오늘(3. 4), 올해도 어김없이 울산지방에 3월의 봄 눈이 내렸다.

 

필자 기억으로 최근 몇 년간 겨울에 눈이 내리는 회수와 양이 부쩍 늘었다.

한 겨울은 그렇다 하더라도 3월 이후에도 눈이 내리는 빈도가 적지 않다.

 

문득,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는 것과 눈이 내리는 것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든다.

아니면 예전에 비해 울산지역의 대기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필자가 울산에 처음 내려 온 79년 부터 80년대는 지금보다 훨씬 추웠던 대신, 몇 년씩 눈을 구경하지 못하는 겨울을 보내 곤 했었다.

겨울이면 얼음이 꽁꽁 얼기 때문에 주위 농경지에 울타리를 치고 돈을 받는 '썰매장'이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지금은 시집 장가갈 나이가 된 아이들이 "엄마, 백원만" 통사정을 해서 동전 한잎을 얻으면 쏜살같이 썰매장으로 달려갔다.

해걸음에 아이들이 걱정이 될 즈음, 쭈볏거리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십중팔구 옷과 신발이 엉망이었다.

원 춥지도 않은지! 겨울이면 아이들은 추위를 모르는 장사였다.

 

그랬는데 어느 시점인가부터 얼음 구경은 하기 어려운 대신, 눈 구경은 별로 아쉬움 없이 할만큼 환경이 바뀐 것이다.

어쨌든 오늘 내린 눈이  새 봄, 새 학기, 한해 농사 풍년 등을 축복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필자가 일하는 일터 주변의 풍경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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