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1 맑음 오전동안 요새미티 국립공원 탐방
아침일찍 숙소를 출발하여 첫 탐방코스를 버날폭포로 잡았다.
오전 중으로 폭포와 호수 한 곳을 탐방하고 나가는 길에 요새미티폭포를 보는 것으로 동선과 시간계획을 세웠다.
요새미티빌리지의 가장 안쪽에 있는 주차장은 고개를 바짝 젖혀야 올려다 보이는 까마득한 절벽아래다.
지도를 살펴보니까 바로 어제 올랐던 그레이셔 포인트인데 차량으로 다녀 오려면 왕복 60마일을 이동해야 한다.
버날폭포 가는 길에 오른쪽에 보이는 계곡, 상류에 희미하게 또 다른 폭포(illilouette fall)가 보인다.
버널폭포에서 흘러내리는 급류
이곳 저곡 협곡에서 흘러내리는 급류와 합수되어 머세드 강(Merced River)을 이룬다.
폭포 영향권에 들어섰다.
어제 면사포폭포에서의 경험으로 우비와 우산을 준비했으나 폭풍우가 거세서 우산은 아무 소용이 없다.
폭포에서 피어나는 물보라가 아침햇살을 받아 영롱한 무지개를 피워낸다.
폭포 방향으로는 제대로 바라 보기가 힘들 정도다.
뒤돌아 본 계곡에는 여전히 찬란한 무지개가...
겨우 폭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
드디어 버날폭포 상단에 올랐다.
저 앞에 보이는 암벽의 전망좋은 어드메가 그레이셔 포인트로 짐작된다.
내려다보니 아찔한 현기증이 일어난다.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 속으로 내 몸이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폭포 아래는 여전히 무지개가 연출되고 있다.
버날폭포에서 네바다폭포로 이어지는 상류계곡
네바다폭포로 올라가는 계곡
용솟음치듯이 힘차게 굽이치는 급류 위쪽 암벽에 네바다폭포 상단 일부가 보인다.
네바다폭포
하지만 여기까지만 보여줬다.
더이상 접근을 허용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가까이 접근을 해도 물보라 때문에 시야가 완전히 가렸다.
네바다폭포 근처까지 가다가 시야가 가리고 길도 위험해서여기서 멈춰야 했다.
왼쪽 암봉은 해발 2,044m인 브로드릭봉, 오른쪽 암봉은 해발 2,157m인 리버티캡이고 그 오른쪽에 네바다 폭포다.
리버티캡 오른쪽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곳에 네바다폭포가 있다.
하산하면서 다시 촬영한 버날폭포
오를 때보다 햇살이 더 퍼져 있어서 다시 촬영했다.
아무리 방비를 하려해도 소용돌이치는 비바람으로 인해 일반 카메라로 폭포사진을 찍는 것은 쉽지 않다.
한장 찍고는 렌즈의 물기를 닦아내고 한참을 말려서 다시 한장을 찍는데도 성공율이 높지 않았다.
버날폭포로 오르려면 사시사철 비가 내리는(?) 가파른 돌계단을 지나야 한다.
도중에 석문(石門)도 지나고...
요새미티빌리지로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서 협곡 사이로 요새미티폭포가 보인다.
왼쪽 암봉 꼭대기가 그레이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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