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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선대 조망/ 2공장산악회 2

질고지놀이마당 2011. 1. 23. 14:02

 

언제 : 2011. 1. 22. 토. 맑음

누가 : 현대자동차 2공장 산악회

코스 : 흘림골매표소-여심폭포-등선대-12폭포-용소폭포(경유)-금강문-오색약수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풍경사진보기 두번째 소개는 등선대 조망이다.

등선대란 이름은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신선이 오르는 곳(登仙臺)이란 뜻임을 짐작하게 한다.

그만큼 남설악 일대의 크고작은 암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다.

 

우선 장쾌한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왼쪽 맨 끝으로 안산일 것이고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가 귀때기청봉

흘림골을 올라오는 동안에 오른쪽으로 멋진 바위암봉들이 등선대에서는 가지런한 형제바위처럼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남쪽으로 점봉산이 눈부시다.

백두대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임에도 입산통제에 묶여서 어쩔 수 없이 무단출입을 해야 하는 산이 점봉산이다.

그리고 설악의 일원이되 워낙 쟁쟁한 산들이 많아서 제대로 대접을 못받는(?) 산이라면 필자만의 편견일까?

 

 

등선대 아래 오색약수방향으로 굽어 보이는 크고작은 암봉들을 보면 기묘한 형상들이 많아서 이곳또한 작은 만물상이란 생각이다.

 

 

 

등선대에서 서쪽방향으로 앞에 보이는 능선은 점봉산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다.

아래사진 하단에 뾰족한 바위는 독립된 작은 봉우리인데 일행이 등선대 아래서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에 등선대 사진을 찍기 위해서 혼자 이곳을 올랐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이 귀때기청봉을 가렸다가 드러내곤 한다.

아마도 설악산의 높은 봉우리는 훨씬 춥고 시야도 오락가락 할 것이다.

 

 

등선대 맞은편에 우뚝 서있는 암봉에 올라 등선대를 건너다 봤다.

그 아래 2공산 회원들이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경사면에 자리를 잡고 삼삼오오 점심식사를 하고있다.

춥고 배고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한 '빨치산'들이다.

 

 

 

등선대와 조금 다른 각도에서 조망하는 풍경들이다.

 

 

 

 

 

  

 

 

한계령휴게소 뒷 배경을 클로즈업한 풍경이다.

 

 

 

 

안산에서 대승령을 거쳐 귀때기청봉에 이르는 서북능선

2006년 7월 물난리때 남교리에서 출발하여 중청대피소에 도착할 때까지 11시간동안 줄창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걸었던 길이다.

 

 

흘림골-등선대-오색약수터 구간은 3시간(걸음이 좀 느리면 4시간)이면 충분한 짧은코스인데 경치가 참 좋다.

시간이 많지 않은 경우나 가족단위로 가볍게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다음 세번째로 소개할 구간은 오색폭포쪽으로 하산길 중에서 용소폭포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