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풍경사진

경주삼릉 소나무숲

질고지놀이마당 2017. 5. 23. 11:19

2017. 5. 22. 월. 맑음


정년퇴직자 교육진행차 경주로 가면서 일찍 출발한 덕분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잠시 들렀다.

안개가 깔려야 빛내림이 도드라져 보이는데 오다가다 들르면서 그런 행운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다.



삐뚤빼뚤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의 자유로운 아름다움


부드럽고 유려하게 겹쳐진 왕릉 봉분의 곡선이 풍기는 아름다움, 그리고 아늑한 느낌...











신라패망 마지막 왕이었다는 불명예로 인해 왕릉이라고 하기에는 봉분도 작고 관리면에서도 차별이 느껴지는 경애왕릉



인생의 황혼길, 천년 세월을 지켜온(?) 삼릉 소나무숲도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황혼을 맞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인간도 나무도 대를 잇는 순환을 통해 늘 '현재'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