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풍경사진

토함산 운해

질고지놀이마당 2017. 5. 23. 12:30

2017. 5. 23. 화. 맑음


정년퇴직자 8차과정 2일차 이른아침 토함산 한바퀴~^^*

05시 코오롱호텔 로비 출발~탑골코스를 통해서 토함산 정상에 오른 후에 석굴암주차장~불국사주차장을 거쳐서 원점회귀 2시간


높은 산을 오르려면 오르막만 있지 않고 중간중간 내리막 구간도 번갈아 나타난다.

산이 높다보니까 정상까지 오르려면 위성 봉우리 여러개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200m 오른 다음에 50m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식이다.

그런데 토함산(745m)은 그다지 높지 않아서 출발부터 정상까지 계속 완만한 오르막이다.

그리고 숲속길이어서 정상에 올라서지 않고는 전혀 조망이 없다.


정상부에 올라서는 순간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사방천지에 펼쳐진 구름바다가 장관이었기 때문이다.

숙소에서 출발할 때는 산위에 날씨나 풍경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가 없다.

오늘 날씨만 하더라도 아직 어둑어둑한 시각에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다.

이게 비구름이 하늘을 덮은 것인지, 안개가 드리운 것인지를 알 수가 없는채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렬때 내 생각은 산위에 날씨도 흐리고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더라도 아침산행 2시간을 할 수 있으니까 기본 목적은 달성하는 것이고,

만약 산 아래는 오리무중이고, 산위의 날씨는 맑고 햇볕이 나는 날씨라면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보듯이 구름바다를 볼 수 있으니 특별 보너스를 받는 셈이다.

즉 밑져야 본전이고(실은 밑질 것이 전혀 없는), 운이 좋으면 남는 장사가 되는 것이다.~^^*




토함산 정상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산그리메와 운해





시야를 조금더 동해쪽으로 돌려서 바라본 감포방향 운해





정남쪽으로 울산방향, 왼쪽 풍력발전기 너머가 삼태봉이고 구름바다 오른쪽으로 치술령




다시 감포방향, 햇살이 퍼지는데 비례해서 안개도 빠르게 피어오른다.






서쪽으로 외로운 섬처럼 구름바다 위에 떠있는 경주 남산


역시 섬처럼 떠있는 치술령



경주코오롱호텔內 토함池 에 반영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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