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환경 노동분야

동천강 준설현장 추가답사

질고지놀이마당 2020. 1. 14. 12:09

2020 1. 12. 일요일 오후

동천강 준설공사를 하면서 모래를 너무 많이 파내는 것 아니냐는 시민제보가 계속 들어와서 일요일 오후 자전거 산책삼아 다시 나가 보았다.

공사는 이제 마무리단계(?)로 보이는데 대형 덤프트럭이 줄지어서 모래를 실어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불도져로 하천 바닥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가졌던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강 바닥을 너무 깊게 파냈다는 심증이다.

왜냐하면 강 둑보다 4`~5m쯤 낮게 둔치가 조성되어 있고, 둔치보다도 2~3m 낮게 강바닥을 준설하고 있는데 강 가운데 부분을 훨씬 더 깊다.

같은 강 바닥인데도 불구하고 가장자리 쪽과 비교할 때 어림잡아 2~3m 깊게 파여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심증은 준설공사를 하고있는 가장 상류쪽인 송정보 하단과의 단차를 보면 더 그렇다.


송정보 하단에 유실을 막기위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넓게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쪽에 다시 바닥유실을 막기위한 바윗돌이 쌓여져 있다.

상식적으로 볼때 강바닥과 유실을 막기위한 바윗돌, 그리고 콘크리트 구조물은 단차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정비한 하천을 보면 상당한 단차가 있어서 송정보 아래쪽 강바닥의 유실을 가속화 시키고, 송정보 아래 콘크리트 구조물 기초가 파여나간다.


송정보 공사가 잘못된 것이든가, 아니면 지금 하고있는 준설공사가 잘못된 것이든가 둘 중의 하나는 잘못된 것이란 결론이다.










보 하단의 유실방지 콘크리트 구조물과 강바닥의 높이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송정보 하단





송정보 상류쪽으로도 낙차보가 두개 더있다.

그런데 이곳 낙차보 아래는 송정보 하단처럼 강바닥이 많이 유실되지 않고 구조물과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한다.

즉, 송정보만 유독 보 하단과 강바닥의 높이 차이가 크다는 말이다.




동천강 서쪽 기슭으로 방치된 쓰레기

자전거를 타고 동천서로쪽 자전거도로를 이동하면서 살펴보니까 자동차를 이용해서, 또는 동천강 동쪽에서 살펴볼 때는 보이지 않던 쓰레기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서 적지않은 양이었다. 태풍이 왔을 때 큰물이 지면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서쪽 가장자리에 매우 많이 쌓여있었다.

울산시는 준설만 할 것이 아니라, 준설을 통해 골재를 채취해서 매각하는 것 못지않게 강바닥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도 청소할 일이다. 















진장명촌 구획지구 정리사업 한켠에는 이렇게 무분별한 고물상이 난립해 있다.

재활용품 고물상인지 쓰레기 야적장인지... 바로 옆에 북구청에서 내건 현수막이 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