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환경 노동분야

봉계일반산업단지 뒷편의 수상한 폐기물

질고지놀이마당 2020. 1. 17. 15:58

답사한 날짜 : 2020. 1. 16. 목요일

답사자 : 필자


지난 주에 제보를 받았으나 짬을 내기 어려워서 며칠 지난뒤에 현장을 답사했다.

제보자의 설명과 보내온 사진으로 현장을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고, 제보내용도 사실이었다.

봉계일반산업단지에서 산골짜기 쪽으로 외진 곳이어서 제보가 아니면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위치다.

이런 위치는 남의 눈을 피해서 불법행위를 하기 쉬운 취약지구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도 신고가 없다면 알기 어려울 것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불법적인 것 같다는 심증을 갖게하는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였다.

신축된 공장 뒷편 골짜기에 쌓여있는 돌무더기들을 불법으로 적치했을 가능성이다.(골재라고 할 수도 없고, 절토한 것으로 보이는 돌무더기가 대부분)

대부분은 돌무더기였으나 중간중간에 건축폐기물도 뒤섞여 있다.

만약 공장부지 조성 허가를 받은 공사라면 공사 안내판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

설사 공장부지 조성이나 성토 또는 야적장 허가를 받았더라도 건축폐기물 매립은 명백한 불법이다.


또 하나 불법적으로 보이는 것은 그 옆에 밭이었던 곳에 높다랗게 함석으로 울타리 가림막을 만든 곳이 있어서 뭔가 들여다 봤더니 폐 가전가구 와 고철야적장이었다.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고물상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였다.

영업을 위한 것이라면 외진 골짜기까지 실어다 야적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곳의 문제는 울주군에 연락해서 허가여부를 문의하고 허가를 내준 것이라면 제대로 된 관리를,

허가를 내지않은 불법이라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신축공장 안쪽 왼편 골짜기 밭에 폐 가전제품과 고철 등이 야적된 울타리가 보인다.


건축폐기물을 갖다버린 비양심

위에 덩굴식물이 덮였던 것으로 보아 작년 여름 이전의 행위로 추정된다.


신축공장 안쪽 골짜기에 돌무더기 야적장이 시작되는 곳


돌무더기 야적장은 이런모습이다.

최근에도 작업을 진행하는 것인지 굴삭기가 자리하고 있다.




돌무더기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건축폐자재





왼쪽골짜기 밭에 폐 가전제품과 고철등 야적장, 컨테이너도 두 동이 있었다.


울타리 위로 들여다 본 내부모습


현장을 답사한 결론은 허가를 냈으면 관리소홀, 안냈으면 불법투기 둘 다 문제다.

울주군 담당부서에서는 허가여부를 환인하고, 적정한 처분을 명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


현장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