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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해상케이블카는 안녕하신가?

질고지놀이마당 2020. 2. 1. 21:57

가족여행 마치고 귀로에 삼척케이블카 안내가 있어서 일부러 들렀다.

날아갈듯한 건물, 그런데 케이블카 운영은 휴관중이었고,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궁금한 것은 과연 케이블카 사업은 성공적일까?

전국각지에서 우후죽순, 유행처럼 번지는 케이블카 건설사업의 결과가 정말로 궁금하다.

울산에서도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으로 인한 갈등이 20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용화역에서 건너다 보는 장호항 및 장호역 풍경


삼척해상케이블카 용화역에서 내려다 본 용화해변 풍경









삼척해상케이블카 장호역에서 내려다 본 장호항 풍경


용화항에서 장호항까지 해상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노선을 보니까 고개가 갸웃해진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은 곳인데 관광객들이 멀리서 케이블카를 타보려고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올까?

아니면 여행을 왔다가 케이블카가 있으니까 한번 타보자고 생각하는 정도일까?


용화항에는 하얀 백사장도 있고 레일바이크 정류장도 있다.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시설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하겠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관광객을 불러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대박을 터뜨렸다는 몇 곳의 케이블카 사업도 반짝 상승세를 지나면 하강곡선을 그리는 패턴이다.

20년째 신불산케이블카 사업을 들이대고 있는 개발론자들이 가장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든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