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7. 목 오후 ~18일 아침 풍경 창녕파크골프장 부근 농성장에서 상류쪽으로 적포교 아래 강이 구비치는 곳에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진다. 곱디 고운 모래사장에 강바람이 잔잔한 무늬그림을 그려 놓았다. 바람에 뒤질세라 강물도 모래사장에 그림을 그려 놓았다. 수문을 열자 수위가 낮아 지면서 강바닥에 고였던 물이 증발하면서 남긴 흔적이다. 강바닥이 마르면서 거북등처럼 갈라진다는 것은 순수한 모래가 아니고 퇴적토가 뻘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시커멓게 말라버린 물체가 무엇일까 다가가서 살펴보니 강물을 뒤덮었던 녹조가 마른 것이었다. 낙동강 수질이 녹조로 뒤덮여 있었음을 알려주는 증거다. 넓게 펼쳐진 고운모래 백사장 낙동강이 재자연화 된다면 항상 만날 수 있는 풍경인데 지금은 보를 개방했을 경우만 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