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국외여행

자이언캐년 협곡탐방 / 미국서부여행(12)

질고지놀이마당 2010. 8. 19. 15:39

 

방문자센터에서 자이언캐년 탐방계획에 대한 개념을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한 다음에 계곡 안으로 이동하면서 마주치는 좌우측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한다면 설악산 비선대~ 천불동 계곡을 자동차로 돌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즉, 설악동으로 입장한 다음에 대략 비선대 정도 거리에 민영 숙박시설이 있는 것이 특이하고, 양폭산장 정도까지 셔틀버스 탐방로가 있는 셈이다.

공원 내부도로는 비지터센터에서부터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구간인데 비수기라서 셔틀버스는 안다니고 승용차 운행이 자유로웠는데 성수기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자이언캐년 탐방도로/ 탐방안내소에서 나로우트레일이 시작되는 시나웨바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오른쪽에 숙박시설인 자이언롯지 건물이 보인다.

공원 내부에 있어서 편리한 대신에 가격이 제법 비쌌다.

딸이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갔는데 평일인데도 120$이나 되는 거액, 우리가족 여행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였다.

대신 시설은 깔끔한 편이었다.

 

 

 

아직 체크인 하기에는 이른 시각이어서 계곡 안쪽으로 차가 갈 수 있는 끝까지 올라갔다.

이정표 상으로 시나웨바라고 표기된 곳이었다.

잘 포장된 차도는 여기서 끝난다.

버진강 지류의 상류인 나로우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제법 긴 트레일이 이어지는데 수시로 계곡을 가로질러야 하므로 냇물이 많을때나 겨울철에 탐방하려면 당근 애로가 많다.

시나웨바 풍경은 뒤에 따로 소개할 예정이므로 이번 순서에는 탐방안내소에서 시나웨바까지 구간의 협곡풍경을 소개한다.

 

1박2일 일정으로 시간안배를 한 덕분에 다소 여유를 가지고 탐방을 즐겼다.

전망좋은 포인트는 물론, 강가로 내려가서 걷기도 하는 등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녀석 아까 강가에 내려갈 때도 만났는데 도망가지도 않고,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협곡 탐방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기 전 야외 피크닉에리어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그랜드서클여행 10일동안 만난 사람도 얼마 안되지만 야외에서 이렇게 식사를 해결하는 여행객은 우리말고는 없었다.

 

 

 

 

 

자이언롯지는 여러개의 1~2층 독립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절기라서 큰 건물 몇 동만 운영하고 있었다.

건물 출입구 중앙로비에 벽난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족끼리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밤새 비가 내렸다.

다음날(2월 6일 토) 새벽까지도 그치지 않고 내리던 비는 나홀로 엔젤랜딩에 올라갔다 내려올 무렵에 그치면서 안개가 피어오른다.

비에 젖은 바위산에 안개가 살포시 드리우는 풍경 속을 혼자 걷고 있으니 마치 仙景에 든 기분이다.

 

 

 

 

 

 

 

 

 

 

 

 

 

우리가족이 묵었던 자이언롯지 풍경

 

 

다음은 시나웨바~나로우트레일 입구 구간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