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국내여행

성산일출봉 / 일출과 아침풍경

질고지놀이마당 2011. 1. 12. 20:59

 2011. 1. 8(토)

 

4남매 부부동반 가족여행 첫날 아침이다.

우리 부부는 항공편 일정상 전날 제주도로 와서 성산일출봉 가까운 곳에서 일박을 했다.

아침에 제주공항으로 다른 형제들 픽업하러 가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제주시내에서 숙소를 정하지 않고 밤중에 이곳까지 이동한 이유는 단 하나,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에 대한 기대였다.

 

숙소에서 이른아침 출발하여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대강 시간을 맞춰 올라갔는데도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이 몹시 사납다.

연초인데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일출봉에 올라오는 사람들이 전망데크 일대를 꽉 채울정도로 많다.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까지는 고깃배 불빛이 찬란한 수평선에 구름이 없어서 오메가 일출에 대한 기대를 가질만 했다.

하지만 하필이면 해가 솟는 지점은 심술궂은 구름띠가 두텁게 가리고 있는 쪽이었다.

 

 

인내심이 필요할 정도로 예상 일출시간보다 10분여가 지나서야 해는 구름위로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일출이 진행되는 속도는 무척 빠르다.

잠시 한눈을 팔거나, 카메라 조작에 실수가 있으면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아침햇살을 받아 저멀리 하얗게 눈을 이고있는 한라산 정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 기대가 된다.

 

그 아래로 크고작은 오름들이 아침햇살에 빛나고 풍력발전단지의 풍차도 힘차게 돌아간다.

 

 

성산일대 아침풍경

 

 

 

 

 

제주공항까지 가려면 하산을 서둘러야 할 시간이다.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해서 우도(牛島)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