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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속의 겨울 공룡능선 3/ 신선봉~1275봉

질고지놀이마당 2013. 3. 8. 00:00

2013. 3. 3. 일. 맑음

 

아침햇살이 퍼지면서 공룡능선에 솟아오른 바위 봉우리 명암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더욱 날카롭게 느껴진다.

한참을 이동하고 나서 돌아보면 대청봉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것처럼 따라다닌다. 

 

 

 

 

공룡능선을 걷다보면 금강산과 중국 황산이 부럽지 않다.

공룡능선은 험로여서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경치가 워낙 아름다워서 시간을 지체하게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즉, 사진을 찍고싶은 전망포인트가 부지기수로 많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마등령까지 필자 걸음으로 4시간이면 충분한데 곳곳에서 사진찍고 쉬엄쉬엄 가다보면 5~6시간이 훌쩍 지난다.

이번 탐방에서도 눈이 많이 쌓였거나 위험한 요소는 거의 없었음에도 사진을 찍느라 지체하는 바람에 6시간을 이 구간에서 지체했다.

 

 

 

아래 사진에서 드러나는 공룡능선 등산로 상태를 보면 적설량이 등산객 안전을 위협할 수준인지 판단이 될 것이다.

전 구간에 걸쳐 맨땅(바윗길)이 드러난 등산로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