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 일. 맑음
마등령까지 4시간 정도면 지나칠 구간을 여섯시간쯤 걸렸다.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는 마등령에는 어느 팀에선가 눈을 깊이 파내어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벽을 쌓아 놓았다.
점심 때가 지나서 출출하던 참이라 아늑한 피난처에서 라면을 끓여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 남은 구간은 거의 다 내리막이다.
이른아침에 신선봉쪽에서 바라보던 범봉과 1275봉 및 천화대릿지를 이제는 정 반대쪽에서 바라본다.
마치 펜을 뒤집어 꽂아 놓은 것처럼 뾰족뾰족한 암봉이 줄지어 서있다.
음지에는 눈이 많이 남았지만 양지는 다 녹았고, 고도를 낮춰갈수록 맨땅이 자주 드러난다.
비선대로 내려가는 도중에 전망좋은 너럭바위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ㅎㅎ
너럭바위에서 올려다 본 세존봉
금강굴로 내려서는 구간에서
금강굴 올라가는 전망대에서..
금강굴 아래 전망대를 끝으로 16시 반경에 비선대로 하산을 마쳤다.
설악동 소공원까지 40분 쯤 더 갈 길이 남았지만 여기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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