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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속의 겨울, 공룡능선 6 / 마등령~비선대

질고지놀이마당 2013. 3. 8. 00:52

2013. 3. 3. 일. 맑음

 

마등령까지 4시간 정도면 지나칠 구간을 여섯시간쯤 걸렸다.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는 마등령에는 어느 팀에선가 눈을 깊이 파내어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벽을 쌓아 놓았다.

점심 때가 지나서 출출하던 참이라 아늑한 피난처에서 라면을 끓여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 남은 구간은 거의 다 내리막이다.

 

 

이른아침에 신선봉쪽에서 바라보던 범봉과 1275봉 및 천화대릿지를 이제는 정 반대쪽에서 바라본다.

마치 펜을 뒤집어 꽂아 놓은 것처럼 뾰족뾰족한 암봉이 줄지어 서있다.

 

 

음지에는 눈이 많이 남았지만 양지는 다 녹았고, 고도를 낮춰갈수록 맨땅이 자주 드러난다.

 

  

  

비선대로 내려가는 도중에 전망좋은 너럭바위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ㅎㅎ

 

 

 

너럭바위에서 올려다 본 세존봉

 

 

 

 

 

 

 

 

 

 

 

 

 

 

 

금강굴로 내려서는 구간에서

 

 

 

 

 

 

 

 

 

 

 

 

 

 

 

 

금강굴 올라가는 전망대에서..

 

 

 

 

 

 

 

 

금강굴 아래 전망대를 끝으로 16시 반경에 비선대로 하산을 마쳤다.

설악동 소공원까지 40분 쯤 더 갈 길이 남았지만 여기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