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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 에코포인트 2천 및 '꿈의 연비' 실현

질고지놀이마당 2014. 2. 4. 01:28

필자는 2012년 9월 말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고한 이래 차계부를 작성하면서 2~3개월 간격으로 연비 통계를 소개하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이 블로그에 올렸던 쏘하 연비관련 글 참조)

 

<에코 포인트 2,000>

약 16개월 운행을 했는데 아래 계기판 사진에서 보듯이 총 주행거리 41,800km 시점에서 에코포인트 2,000포인트를 기록했다.

비교할 근거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내나름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운전하려고 노력을 해 왔으므로 나쁜 기록은 아닐 것 같다.

 

참고로 에코포인트는 1,000포인트에 도달하면 숫자로 표기되지 않고 숫자 아래에 동그란 점이 하나 표기된다.(즉, 동그란 점 하나가 에코 1천 포인트 표시임)

계기판의 숫자는 999 까지만 표기되고 그 다음에는 0으로 되돌아 간다. (아래 두번째 사진 참조- 숫자는 0으로 표기되고 그 아래 동그란 점이 두 개로 늘었음^^*)

 

 

<'꿈의 연비' 실현>

이번 설 연휴에 설악산(숙소 : 고성군 토성면>을 다녀왔다.

귀로에 중앙-경부고속도로를 탈까 하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요일에 설 연휴가 끝나기 때문에 월요일은 도로가 한적할 것 같아서 동해고속도로 - 7번 국도를 택했다.

예상대로 귀가하는 경로의 교통 흐름은 퇴근시간과 맞물린 경주-울산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편이었다.

 

2월 2일(일) 오후에 한계령을 내려오면서 급유등이 켜졌다.

불이 들어 온 상태에서 약 50km 정도 떨어진 속초 시내까지 이동하여 8만원 급유를 하고 주행기록계 A를 제로세팅했다.

이후 숙소 왕복 및 아침 풍경 촬영차 약 50km를 운행한 다음에 양양-동해는 고속도로를, 이후는 7번 국도를 이용하여 울산으로 이동했다.

 

8만원 주유를 한 다음에 제로 세팅을 하고 나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운행한 거리는 382.3km다.(주행기록계 A - 아래 첫 번째 사진 참조)

그리고 계기판에서 표시하는 주행가능 거리는 470km다.(아래 두 번째 사진 참조)

이 둘을 합치면 8만원(약 42리터) 주유를 해서 85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성립된다.

  

 

위에 필자의 셈법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보충 데이터가 있다.

 

아래 사진은 주유를 새로 한 다음 부터의 평균 연비가 리터당 20.4km임을 알려준다.

즉 어제(2.2) 속초에서 주유를 한 다음부터 주행한 거리는 382km이고, 평균 연비가 리터당 20.4km라는 말이다.

따라서 위에 42리터를 주유하여 약 85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틀리지 않았음으로 보여주는 실제 연비인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필자의 운행 경험에 따르면 통상 8만원 단위로 주유를 하는데 평균적인 주행거리는 대개 600~640km 정도였다.(1만원 당 75~80km)

장거리 위주로 달릴 때는 조금 높게 나타나고, 신호등이 많은 시내주행 출퇴근 빈도가 높을 경우는 600km 정도에 머물렀다.

출고 이후 지금까지 총 투입(주유총량) 대비 총 생산(총 주행거리)을 산출했을 때 평균은 대략 15km/L(1만원 당 75km) 였다.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인한 연비로 본다면 8만원 주유를 기준으로 800~850km가 가능하다는 데이터가 나온 것이다.(1만원당 100km)

더욱이 이번 연비체크에서 속초에서의 약 50km 주행과 7번 국도 이동중에 포항 근교 및 경주-울산 구간은 신호대기 및 약간씩의 정체가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평균연비 20.4km/L는 보수적으로 나타난 것이어서 정체가 없었다면 21km/L 이상도 가능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지만 시내 주행보다는 장거리 주행의 경우가 연비가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장거리 주행의 경우에도 소통 잘되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80km/h 정도로 달리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속도라는 것이 실제로 증명된다.

이렇게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운행한다면 '이론상의 연비'가 아닌, 실제연비 20km/L 이상 실현도 가능함을 확인한 셈이다.

이만하면 '꿈의 연비 실현'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382km를 주행한 평균 속도는 63km/h였다.

소통 잘되는 국도(절반정도 자동차 전용도로 포함)를 80km로 정속 주행하려고 노력을 할 경우 평균시속은 대략 60km/h 내외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