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교통·등산·여행

최근 연비그래프/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

질고지놀이마당 2014. 8. 18. 16:13

 

한동안 뜸했던 연비체크 그래프를 하나 소개한다.

어제(8.17) 밀양 표충사를 다녀오면서 출발이후 약 30분간의 연비 그래프다.

이동구간은 중간에 도래재라고 하는 오르막 경사도가 매우 높은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하고,

가지산구간을 통과하면서는 가지산 터널을 지나야 한다.

 

그래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가 진행된 순서인데 출발 직후는 10km 정도로 흑갈색, 연비가 매우 낮다.

이후 약간 내리막 길이어서 곧바로 그린색으로 변하면서 25km 이상 올라갔다.

3거리에서 지방도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면서는 15km 노란색으로 떨어진다.

그러다 본격 오르막 구간에서는 다시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6~7km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정 반대로 26~27km 수준으로 향상된다.

25번 국도로 접속하면서 가지산 터널까지의 오르막에서 다시 노란색 15km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내 평탄로 및 긴 내리막으로 이어지면서 25~30km에 이르는 그린색 막대가 주욱 이어진다.

 

이때, 즉 고개길에서 내리막을 내려 올 때 주행모드는 에코모드(그린색)로 설정한다.(오르막에서는 당근 노말모드)

그리고 악셀페달에서는 완전히 발을 떼고 내려와도 되는데 관성으로만 달려도 오히려 때때로 감속을 해야할 정도로 가속도가 붙는다.

이렇게 힘이 남을때 하이브리드 차량은 '회생제동'이라고 해서 남는 힘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서 축전지에 저장한다.

즉, 엔진으로 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절로 구르는 바퀴의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서 대용량 밧데리를 충전시킨다.

그리고 이렇게 충전된 전기 에너지를 가지고 출력이 많이 요구되는 출발 때(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엔진 구동을 하면 연비효율이 가장 낮은 조건임)와, 오르막에서 엔진 힘이 모자랄 때 모터를 구동한다.

 

아래 연비그래프를 보면 고갯길의 경우를 보면 오르막에서 뚝 떨어진 연비를 내리막에서 상당부분 만회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경사도가 급한 도래재의 경우 오르막과 내리막 연비를 평균내면 16~17km가 나온다.

 바로 이런 점이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이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