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6. 일
일요일 아침, 바닷가 풍경을 보러 집을 나섰다가 날씨가 별로여서 일찍 돌아가 텃밭 만드는 일이나 해야겠다고 차를 돌렸다.
그런데 문득 집 반대쪽인 시화호 방면으로 드넓은 간척지 쪽이라도 돌아보고 들어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왕에 새벽별 보면서 집을 나섰으면 빈손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뭐든 건져가고 싶은 욕심에서다.
이 작은 호기심과 큰 욕심이 겹쳐진 발견(?)이 앞으로 '대박'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섬 = 바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바닷가만 찾았는데 호수가 있고 광활한 늪지대가 있으니 손꼽히는 철새도래지라는 생각을 왜 진작 못했을까?
맨처음 대부도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거리가 멀고 교통이 매우 불편한 유배지나 다름 없는 곳, 시화호 = 썩은 호수 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었다.
하지만 다녀볼수록 점점 매력적이고 호감이 늘어나더니 오늘 발견을 계기로 앞으로의 대부도행은 절대로 지루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꿩대신 닭'을 찾는 마음으로 탐방을 나섰다가 그야말로 멋진 놀이터를 하나 발견한 그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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