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국외여행

나이아가라폭포(7)/ 완결판

질고지놀이마당 2015. 6. 1. 06:42

나이아가라폭포를 소개하는 마지막 꼭지다.

폭포를 소개하는 꼭지가 무려 일곱개나 되는데 비공개 가족사진까지 합치면 더 많다.

 

제목만 대충 훑어보는 방문자라면 폭포 하나가지고 '많이도 우려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무리는 아니고, 그러거나 말거나 내 취향이니까 상관없는 일이며 내 나름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영어를 잘 몰라도 그림만으로 대강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아가라폭포 변천사와 주변 개념도

강바닥이 거대한 암반인데도 사진에서 보듯이 337년동안 낙차가 생기는 꼭지점이 일직선에서 반원모양으로, 그리고 수십미터 깎여나갔다.

필자는 이곳에서 넉넉하게 머물렀던 덕분에 상류를 답사할 기회도 있었는데 캐나다 정부에서 폭포 보존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과 그 결과물들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누구한테 설명을 듣거나 설명서를 본 것은 아니지만 상류쪽으로 올라가자 수량을 조절하는(?) 간이 댐같은 구조물도 있었고,

강물이 강폭 전역에 걸쳐 고르게 흘러내리면서 유속도 감속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 수중보와 같은 구조물도 여러개 보였다.

(나이아가라폭포 상류쪽 탐방 보기 http://blog.daum.net/jilgoji/7163547)

 

 

 

 

 

나이아가라 폭포가 잘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한 고급 호텔과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1~3백미터 정도 가깝다.

하지만 찻길이나 보행동선을 따라서 접근하려면 약 1~1.5km를 돌아와야 한다.

대신 바로 이어지는 모노레일이 있는데 불과 30m 높이쯤 되려나? 아내와 둘이서 이거 편도를 타는데 캐나다달러로 5~6달러를 낸 것 같다.

세계적인 관광지라 그런지 모든 물가가 비싼 편이이다.

내 딸은 호텔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며 짐을 다 내려놓고는 5백미터쯤 떨어진 카지노 주차장까지 가서 차를 대고왔다.

(얼마나 차이가 나길래? 궁금한 독자를 위해서 공개하면 호텔주차장 하룻밤 주차비 50달러/ 카지노 주차장 5~15달러)

 

 

폭포 하단부로 내려가는 투어 입장료

동절기라서 대부분 폐쇄되고 운행하는 곳도 극히 제한적으로 볼 수 있었다.

 

 

화장실 한켠에 마련된 발씻는 곳

아마도 관광시즌에 폭포 하부를 돌아보면서 거센 물보라를 뒤집어 쓰는 관광객을 위한 배려로 짐작된다.

 

 

탐방안내소 건물 2층에서 창밖으로 내려다 본 풍경

 

 

 

이틀간 머문 호텔 방에서 수시로 내려다 보이는 폭포 전경

새벽부터 밤중까지 들며나면서 느낌이 다를 때마다 두개의 카메라로 번갈아 찍었던 사진들이다.

 

 

 

 

 

 

우리가족이 묵었던 매리오트호텔 16층 방에서 창문을 통한 전망

혼자 힘으로 유학을 마친 딸이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덕분인지 이번 가족여행 내내 숙소는 고급 시설을 거의 공짜나 다름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이용하는 혜택을 누렸다.

전망좋은 창가의 방 덕분인지 딸 내외는 구태어 폭포를 보러 내려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틀밤을 이곳에서 머물며 딸 내외는 딱 한번 폭포를 다녀왔고, 나이아가라를 떠나는 날 온가족이 함께 기념사진 찍으며 돌아봤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취향이 완전 다르다.

앞서 소개한 꼭지들을 보면 알겠지만 도착하자마자 달려나갔고, 새벽부터 밤중까지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다 보고 싶어서 수시로 이곳저곳을 쏘댕겼다.

여행 일정이 짧다면야 그리 하고 싶어도 못하겠지만 딸이 주도적으로 잡은 여행 스케줄은 그야말로 휴양개념이어서 내게는 남는게 시간이었다.

그래서 마치 나이아가라폭포의 전모를 수색하듯이 이곳저곳 상류까지도 탐방하고 다닐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직 어둠이 채 물러가지 않은 햇새벽 풍경

 

 

수만 수억의 윤슬로 눈이 부신 한낮의 풍경

 

 

 

 

 

이른 아침에는 탐방객이 거의 없어서 전세를 낸듯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덕분에 난간사이나 난간위로 폭포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근접촬영도 시도하고...

 

 

 

 

 

 

 

 

 

 

 

 

 

 

 

 

 

위성지도로 본 나이아가라폭포

 

나이아가라폭포가 거의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면서 강물이 고르게 분산되어 떨어지는 비결이 있었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추측이긴 하지만 일정한 수량 유지의 비결은 상류에 거대한 이리호가 있어서 그렇고 강물의 고른 분산은 강바닥이 암반층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폭포 상류쪽으로 보면 유속과 물길을 잡아주기 위한 구조물들이 보이는데 캐나다 당국이 물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구글지도에 보면 캐나다쪽 메인폭포는 호르세스폭포(Horseshoe Falls) 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미국쪽 폭포는 그냥 아메리카폭포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나이아가라폭포는 이 두 폭포를 아우르는 광역개념의 이름으로 짐작된다. 하긴 강 이름도 나이아가라강이다.

 

아메리카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