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문화재&문화탐방

'왕의 길' 모차골~용연폭포~기림사

질고지놀이마당 2015. 7. 12. 21:39

2015. 7. 12. 일. 태풍영향 많은 비

 

신라 신문왕이 서라벌에서 수중왕릉까지 호국행차를 했다는 길

덕동댐 상류인 모차골에서 수랫재를 넘어 기림사로 이어지는 구간 숲길이 참 좋았다.

왕의 행차면 필시 가마꾼 혹은 수레를 탔을 것이고 수행원과 호위무사 등 상당한 인원이 따랐을 것이므로 험준한 산세를 넘지 못하고 완만한 지형을 찾아야 했을 것이다.

 

'왕의 길' 들머리에서 폰카로 기념촬영

 

 

 

 

 

 

 

 

 

시방 이 아름드리 나무의 수형을 언듯 보면서는 느티나무려니 했는데 잎을 자세히 보니까 뽕나무였다.

필자가 지금까지 본 뽕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수랫재

산꾼들이 '호미기맥'이라 명명한 산마루금의 동서를 넘나드는 고개다.

북으로 무장산이 있고, 남으로는 추령재를 거쳐 토함산으로 연결된다.

모차골을 거쳐 이곳 수랫재를 넘는 구간은 낮고 완만해서 신라의 왕이 행차를 하려면 이 코스를 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골에는 안개도 짙게 드리웠다.

 

 

 

 

 

 

가마터

 

 

 

 

 

 

 

 

 

 

 

 

 

 

용연폭포

오랜 가뭄끝에 며칠전 3일간 내린 비 덕분에 아쉬운대로 '폭포'의 위용을 갖추고 있었다.

 

 

 

시방 누가 누굴 보호하는겨?

 

기림사쪽으로 내려가는 길

 

모차골 마지막 주차장(인자암)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기림사 일주문 앞 주차장까지 약 두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비가 내려서 거의 쉬지 않고 걷느라 빠른 이동이어서 그렇지 맑은 날이었다면 쉬다놀다 걷느라 세시간쯤은 잡아야 하는 코스라 생각된다.

완만한 계곡길이 울창한 숲속으로 이어지면서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 단풍철에 찾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