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 한바퀴

2016. 5. 22. 일. 맑음

 

귀농귀촌 체험프로그램(팜투어) 2일차 새벽, 빠른 걸음을 이용하여 나홀로 바람처럼 돌아 내려왔다.

팜투어 장소인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는 하늘아래 첫동네라 할 정도로 온통 산으로 둘러쌓인 청정마을이다.

아직 어둠에 가시지 않은 04:35분 외항재에 차를 세우고 출발했는데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솟아올라왔다.

 

하산길은 외항재로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 가장 가깝지만 그건 내 취향이 아니다.

동봉을 거쳐 소호령으로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로 내려오다 보니까 동봉에서 소호마을로 바로 뻗은 능선상에 비박하는 텐트가 보였다.

그렇다면 필시 소호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겠다는 판단에 코스를 바꿔서 그 능선길로 하산을 택했다가 점차 길이 사라지는 바람에 고생을 좀 했다.

예전에는 길이 뚜렷하게 있었을텐데 점차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까 길 흔적을 찾기 어려웠고, 중간에 너덜지대가 한동안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상에 다달으기 전에 시작된 일출직전 여명(05:10)

 

가지산 위로 보름을 막 지난 달이 임무수행을 완수하고 사위어가는 중

 

 

 

 

 

 

 

정상부 능선상에는 이제서야 연달래꽃과 병꽃이 만발

 

 

 

 

 

 

 

 

 

 

 

 

 

 

 

 

 

 

 

 

 

 

 

고헌산 동봉에서 소호마을 방향으로 뻗은 능선에는 연달래꽃 군락지가 펼쳐지고 그 사이에 비박텐트가 보인다. 뒤로 보이는 산이 백운산

 

 

 

치술령과 토함산 방향으로 펼쳐지는 산그리메

 

 

 

 

 

키를 넘는 연달래군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