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국외여행

백두산 서파(1) - 천지를 친견한 감동

질고지놀이마당 2018. 9. 13. 14:23

2018. 9. 9. 일. 쾌청/ 산위에는 구름 많음


'6월의울산사람들'과 함께 바람과 별과 시를 찾아서 떠난 역사기행 중에서 백두산 탐방화보를 먼저 소개한다.

사진 분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정별로 몇 꼭지씩 나누어 연재를 할 것이며,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단체사진 몇장 외에 개인사진은 비공개 원칙이다.(개별 이메일 발송)

첫 소개 순서는 가장 감동이 컸던 백두산 천지사진부터~^^*


난관을 많이 거친만큼 감동은 배가된다.

드디어 백두산 천지가 친견을 허락했다.


여행일정은 출발부터 비틀렸다.

13:20분 출발 예정인 항공편이 두 차례에 걸쳐 연장 연장되어 무려 6시간이나 지연된 19:10분부터 탑승을 시작했으니 말이다.

첫날 일정은 뒤죽박죽, 무엇보다도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항공편 예약부터 숙박과 이동 모두를 자체해결하는 자유여행이어서 그야말로 맨붕상태~ㅠㅠ

인솔 책임을 자청하신, '6월의울산사람들' 공동대표이시자 원로 목사님께서 노심초사

다행히도 장춘현지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는 아드님 덕분에 숙소 교통편 식당 등 모든 연관된 스케줄을 바꾸고 또 바꾸고~


원래는 장춘에서 이도백하로 이동하여 첫 일정으로 백두산 북파코스를 탐방할 예정이었는데 전면 수정했다.

백두산 천지에는 눈보라가 몰아쳤다는 소식이고, 항공편 지연으로 인해 이도백하까지 이동하는 것도 무리였다.

하여 상대적으로 가까운 길림시로 이동하는데도 자정이 넘어서야 도착, 체크인을 한 다음에 도시락으로 저녁인지 밤참인지를 방에서 각자해결

미리 예약했던 호텔을 취소하고 긴급히 다른 호텔을 예약해야 하는 어려움

식당예약도 취소하고 도시락으로 대처하는 일들을 목사님 아드님 덕분에 큰 손실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산 천지가 발아래 펼쳐진다.

단체로 인증샷을 찍는 이 순간 모든 것이 용서되고, 모든 것을 보상받은 기분이다.

백두산 천지는 우리 일행에게 이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일정 차질은 항공편 지연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두만강 너머 금단의 조국땅일 보다 가까이서 보려던 시도는 국경 검문소에서 가로막혔다.

백두산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변경해서 오른 어제 북파코스 탐방도 날씨와 제설작업 진행을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그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왔기에 백두산 천지 서파코스를 올라 친견을 하는 이순간의 감동이 얼마나 컸을 것인가!!

이후는 '백문이 불여일견' 화보로 대신한다.^^*































<참고>

'6월의 울산사람들' 이란 모임은 울산지역에서 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30주년을 기념하여 결성한 모임이다.

이번 역사기행 참가 인원은 20명, 일정은 4박5일(9.6~9.10), 코스는 장춘-길림-용정-이도백하-서파-장춘

9월 6일 목 갬 - 인천공항 출국-장춘공항 이동, 항공편 6시간 지연으로 첫날부터 일정 뒤죽박죽, 전세버스 편으로 길림시로 이동 자정넘어 도착

9월 7일 금 흐림 - 용정으로 이동, 윤동주 시인 발자취를 따라서 비암산 일송정~대성중학교~윤동주 생가~중조국경(회령) 국경검문소 통과 못해서 이도백하로 이동

9월 8일 토 갬 - 백두산 북파코스 탐방 출발, 장백폭포 아래 노천온천 주차장에서 정상부 악천후로 오름 길 통제- 장백폭포만 돌아보고 복귀 자연사박물관 탐방

9월 9일 일 맑음 - 서파로 이동, 셔틀버스 편으로 천지 아래 주차장까지 이동, 도보로 오름길 약 15분 올라서 천지 도착, 하산 후에 장춘으로 이동


다음 소개할 순서는 백두산 천지 서파코스 오르내림길 풍경

http://blog.daum.net/jilgoji/7164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