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記)/국외여행

워싱턴 돌아보기(1)-연방의회 및 워싱턴기념탑

질고지놀이마당 2015. 6. 9. 01:34

2015. 4. 9. 목. 흐림

 

워싱턴 중심가를 돌아보는 일정은 이틀에 걸쳐 '독립적'으로 이뤄졌다.

여기서 독립적으로 라는 표현을 쓴 것은 딸 부부와 동행하지 않고 첫날은 나혼자, 둘째날은 아내와 둘이서 다녀왔다는 뜻이다.

 

캐나다 여행을 마치고 워싱턴과 볼티모어 중간쯤에 있는 '포르미르' 딸네 집으로 돌아와서 4일간의 시간이 남았다.

사위는 출근을 하고, 딸은 캐나다 현지여행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휴식모드로 들어갔다.

아내는 독립적으로 어딜 가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으니까 안달이 난 것은 나 뿐이었다.

 

내 판단으로는 휴식은 하루쯤으로 족하고, 마지막 하루는 귀국준비를 한다치더라도 이틀이라는 시간이 온전히 남는다.

물론 나는 워싱턴을 두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서 꼭 워싱턴을 가야 할 이유는 없지만 어디든 가지않고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것은 참기 어려웠다.

아내는 워싱턴 구경을 한 적이 없으므로 아내에게는 워싱턴 중심가를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애들이 나갈 생각이 없으니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전전긍긍 하다가 방법을 찾기로 했다.

 

애들이 차를 태워주지 않으면 못간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대중교통을 찾아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의외로 간단했다.

포르미르 가까운 곳에서 워싱턴 중심부까지 한번에 가는 광역망 전철이 있었던 것.

알기쉽게 한국으로 비유하면 평택쯤에서 서울역까지 몇 번만 쉬고 가는 전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제는 딸 집에서 역까지 이동하는 것인데 딸이 그것만 도와주면 충분했다.

딸네가 사는 집이 군부대 영내 사택인 셈이어서 어차피 나가고 들어올 때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해서 첫날은 사전 답사를 겸해서 나혼자 진출했다.

유니온 역에서 내려 연방의회를 거쳐 도보로 워싱턴기념탐과 전쟁기념 백악관 등을 걸으면서 비로소 머릿속에 이곳 위치와 방위 개념이 정리된다.

앞서의 방문 때는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다녔으니까 도통 모르겠는데 sns 지도를 검색하면서 걸으니까 한눈에 들어온다.

동에서 서쪽을 향한 연방의회와 일직선 상으로 약 워싱턴기념탑과 링컨기념관이 있다.

링컨기념관은 동쪽으로 미연방의회를 마주보고 있는데 가운데 있는(실제는 1/3 지점쯤) 워싱턴기념탑과의 중간에는 전쟁기념관이 있다.

 

이렇게 동서로 쭉 뻗은 도시계획의 스케일이 놀랍다.

그리고 워싱턴기념탑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정남향으로 백악관이 자리하고 있고, 그 맞은편인 남쪽에는 북쪽을 향해 제퍼슨 기념관이 백악관을 마주본다.

하늘에서 보면 십자가 모양이 되는데 연방의회 쪽에서 보면 링컨기념관이 십자가 상단이 되고, 백악관은 오른쪽, 제퍼슨 기념관은 왼쪽이다.

워싱턴기념관은 이 네 꼭지점이 교차되는 중심점이 된다.

이 전체 거리를 도보로 걸어서 탐방하려면 거의 하루 일정으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

 

걷는 것은 내 전공,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므로 혼자 마음껏 활개치고 다녔다.

십자가 형상을 이루는 전체 구역은 거대한 공원인 셈인데 그 양쪽으로 들어선 정부기관이나 박물관 기념관 등도 부지기 수여서 이곳을 제대로 보려면 며칠은 걸리겠다.

그런데 연방의회의 상징적인 돔 부분을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아쉽다.

 

 

 

연방의회 광장의 조형물들

 

 

 

 

 

 

 

 

 

 

 

 

 

 

 

연방의회 건물에서 바라 본 워싱턴기념탑

워싱턴기념탑 까지의 거리가 2/3정도 되는 것 같고, 워싱턴기념탑에서 링컨기념관까지의 거리가 1/3쯤 되어 보인다.

그리고 그 가운데 지점에 전쟁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지도를 보면 연방의회, 링컨기념관, 백악관, 제퍼슨 기념관 등 네 기관이 워싱턴기념탑을 교차점으로 하여 십자가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날씨는 한국의 봄과 거의 같은 풍경

벚꽃과 튤립 등이 막 피어나고 있었고, 만발한 개나리며 목련꽃 등을 보면 한국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독립기념탑 아래서 바라본 미 연방의회

 

 

 

 

 

 

 

 

전쟁기념탑에서 바라본 독립기념탑

 

 

 

 

 

 

 

이튿날(4. 10. 금 흐리고 비 약간), 아내를 데리고 다시찾은 워싱턴

전날 대중교통 이용과 지리 익히기 등으로 나홀로 워싱턴투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자 아내를 대동하고 진출했다.^^*

 

 

 

 

 

워싱턴기념탑에서 바라 본 링컨기념관 

 

 

 

 

워싱턴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중간지점에 있는 전쟁기념탑(성조기 있는 곳)

 

 

벚꽃 사이로 건너다 보이는 제퍼슨 기념관

 

 

 

 

 

 

 

 

 

 

 

 

 

 

 

 

 

제퍼슨기념관 쪽에서 바라 본 독립기념탑

 

링컨기념관

   

 

 

 

 

 

링컨기념관에서 바라 본 워싱턴기념탑

 

 

 

 

 

 

워싱턴 중심가 돌아보기 

 

워싱턴 중심가 1(연방의회-백악관-워싱턴기념탑)

 

워싱턴 중심가 2(백악관 링컨기념관 워싱턴 기념탑)

 

워싱턴 중심가 3(제퍼슨기념관 링컨기념관 워싱턴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