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정치 사회분야

코로나(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단상

질고지놀이마당 2022. 2. 10. 13:27

 

아래 소개하는 내용은 어느 단톡방에 올라 온 글이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 정책에 반하는 내용이어서 조심스러움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확진판정을 받고 10일간의 격리기간을 보낸 경험자 입장에서 100% 공감되기 때문이다.(링크 참조)

 

코로나 확진, 격리생활 체험기 (daum.net)

 

코로나 확진, 격리생활 체험기

2022. 1. 20 ~ 1. 27 내 자신이 확진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않고, 조심은 하되 왕성한 활동은 줄이지 않고 생활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양성 통보를 받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격리시설에 입소 7

blog.daum.net

 

둘째, 글쓴이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실명으로 올렸다는 것은 자기주장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셋째, 필자가 이 글을 소개하더라도 읽는이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는 전적으로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지금부터 불러 온 글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명지병원 가족들께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서주현이라고 합니다. 제가 병원 전체 가족들께 무언가를 허락받지 않고 말씀드릴 위치의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병원을 위해, 나라를 위해, 전 세계를 위해 더 이상 조용히 있어서는 안 될 위기 상황으로 생각되어 말씀드립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2년 간 우리 병원 모든 분들은,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부서, 직책과 무관하게, 그 이전에 비해 많은 양의 근무를 하고 계십니다. 출입통제, 보호구 착용, 코로나 검사, 소독 등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들을 추가로 하게 되었으며, 그렇다고 뭔가 하던 일들이 줄어든 것은 거의 없습니다. 먼저 여기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 직원의 확진자 발생, 밀접접촉자 발생 문자를 받습니다. 제가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오늘은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병원 직원이 왜 확진이 될까요?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어서일까요?
모여 앉아서 수다떨면서 간식을 먹어서일까요?
손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일까요?
백신을 맞지 않아서일까요?

아닙니다.
여러분이 확진이 되는 이유는 ‘검사를 받았기 때문’ 입니다.
오늘 전 국민이 아무도 검사받지 않으면, 내일 신규 확진자는 0명이고,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사태는 끝 낼 수 있습니다. 

남한테 민폐끼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민폐를 끼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조용히 감기약 먹고 다른사람 접촉하지 않고 다 나으면 다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으면, 어느 누구도 음성이 나온다고 자신할 수 없고, 양성이 나오면 주변인 모두 밀접접촉자로 격리당하고, 본인도 격리당하고, 병원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으로 비난받고, 매일 아침 뉴스에 보도되는 확진자 한 명에 추가되며, 이렇게 되면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코로나에 걸렸는데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중증이 되면 어떡하냐고 질문들을 하십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이미 걸린 것으로 알고 있으면 중증으로 가지 않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검사는 진단이지 치료가 아닙니다. 검사해서 코로나바이러스 티끌이 검출되었다고 치료법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현재의 방역정책은 코로나 중증 환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증 호흡곤란이 오면 응급센터에 가서 진료받으면 됩니다. 미리 코로나 양성인 것을 알아서 격리되어 있으면 치료 기회만 늦어지고 사망률만 높아질 뿐입니다.

세상에 ‘무증상 환자’ 라는 말이 어디 있습니까? 
무증상이 어떻게 환자인가요? 

전 세계적으로 잘못된 PCR이라는 진단법만 가지고 확진을 함으로써 수많은 무증상 환자들만 양산하고, 결국 그들이 만든 덫에 걸려서 아무도 코로나에서 탈출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이득을 보는 누군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병원 직원들, 아니 우리 국민들 중 코로나 끝나는 것 바라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방역당국에서 이야기하는 ‘의심되면 즉시 검사’ 는 즉시 폐지되어야 하는 정책입니다.

PCR 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작디작은 조각을 증폭해서 찾아내는 검사이지, 코로나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검사도 아닙니다. 손에 세균이 있다고, 대변에 대장균이 있다고 감염되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코의 섬모는 바이러스나 미세먼지를 몸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어막입니다. 그런데 이 코에 바이러스가 나온다고 확진자가 되는 이러한 멍청이같은 검사법을 이용하면 십년이고 백년이고 코로나는 끝나지 않습니다.

요새 왜 독감이 없을까요? 
마스크를 잘 써서일까요? 

아닙니다. 독감 검사를 이렇게 공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역정책에 협조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참고 견딘 결과는 소중한 일상 회복이 아닌 ‘호구 취급’ 과 ‘3차 부스터샷 접종’ 입니다. 
오늘 3차가 끝이 아니고 몇 차가 끝인지 질병청서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규정이 그러니까, 남들 다 그렇게 하니까, 당연히 검사받아야 하는 거니까. 하고 따라온 결과입니다.

코로나를 끝내는 방법은, 아니 끝내지는 못 해도 병원에서 자가격리 당하지 않고 확진되지 않는 방법은 검사받지 않는 것 
한 가지 뿐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수 많은 비난을 받을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역할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 뿐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적어도 잘못되어가고 있는 방역정책에 제동을 걸고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아니, 사실 제가 이렇게 말해주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기에, 제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당장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저는 꼭 명지가족 여러분들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COVID-19 라는 질병은 기존의 이론대로라면 없는 질병, 엉터리 질병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와 목에 감염되면 바이러스성 인후염, 편도염이 되는 것이고, 기관지에 감염되면 기관지염, 폐에 감염되면 폐렴, 폐렴이 심하면 호흡부전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 입원, 이렇게 되는 거지요. 기존의 인후염, 편도염, 기관지염, 폐렴에 준해서 치료하면 되는 겁니다. 검사를 해서 코로나확진이 된다고 치료가 달라지는 것 하나도 없고, 오히려 보호장구 착용으로 최선의 치료를 못하는 결과만 낳게 됩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절대로 검사받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마시고, 감기약과 해열제 드시면서 휴식을 취하세요. 
그것이 우리 모두를 구하는 길입니다.”

 

 

<다시 필자가 덧붙이는 의견이다>

필자가 위 소개한 글을 읽고 100% 공감한다고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필자는 지난 1월 19일 약간의 감기증상을 느끼고 자청해서 PCR 검사를 받았다.

20일 오전에 양성이라는 통보를 받고 오후에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7일간 생활치료시설 격리 및 3일간 자가격리기간 동안 정부방침대로 철저히 따랐다.

10일간의 격리기간 필자가 느낀 통증이나 신체적 불편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루 두 차례 셀프로 측정해서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체온, 혈압, 산소포화도 수치는 모두 지극히 정상이었다.

자각증상도 전혀 없어서 내가 코로나 확진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격리기간동은 의료진으로부터 제공받은 진료는 아무것도 없고 다만 오전과 오후 전화로 측정수치 불러주면 '어디 불편한 곳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똑같은 질문과 똑같은 대답을 매일 반복했을 뿐이다.

확진통보 당일과 이튿날 까지는 각 보건소와 역학조사팀의 전화를 여러번 받았으나 그 뒤로는 전화도 오지 않았다.

격리시설을 퇴소하기 전에 PCR검사를 다시해서 음성이 나와야 퇴소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

궁금해서 의료진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검사를 다시 하지 않고 기간만 지나면 퇴소를 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설명이 의외였다.

"검사를 하면 다시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필자의 경우는 여러가지 관찰 결과 만약 양성으로 나오더라도 전파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명나서 활동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설을 퇴소하여 자가격리기간 3일을 고지식하게 다 지키는 동안 격리를 제대로 하는지, 이상 증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전화는 그 어디에서도 걸려오지 않았다.

필자는 그렇게 정부의 방침대로 격리기간 10일을 보내고 정상생활로 복귀했고, 지금 아무런 이상없이 생활한다.

아,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필자가 검사받기 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PCR 검사를 2차까지 받은 인원이 40명쯤 되는데 단 한 사람도 전파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필자가 서주현 의사의 주장에 공감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다.

필자의 경우는 PCR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고 정상생활을 할 수가 있었을 것이다.

밀접접촉자 40여명도 2차까지 검사를 받으면서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불편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코로나 대응 정책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시계바늘을 2년전으로 되돌리면 당시 확진자는 무시무시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접촉자를 찾아내기 위해서 이동 동선과 휴대폰 위치, 카드결재를 한 위치 등 수사를 하듯이 추적했다.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했을 때 3/4정도만 접종하면 전파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소위 '전문가'들 견해였다.

그런데 2차 접종으로 안되니까 3차까지 확대하는데도 확산은 더 넓게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을 넘는데도 확진으로 인한 중증 위험은 몇 백명 수준이던 초기에 비해서 덜하다.

면역체계가 매우 취약하거나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자가 아니면 독감수준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보인다.

따라서 이제 코로나 19는 감기처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질병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