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한 날 : 2022. 5. 5 답사자 : 필자 제 3차 울산연안 생물다양성 조사의 일환으로 살펴본 외항강 일대 어로행위 실태 현장답사보고서다. 처용설화의 발상지 처용암의 현재 모습은 너무나 외롭고 쓸쓸하다. 상상 속의 처용암은 규모도 있고 신비감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서 실제 모습을 보면 허탈할 정도로 아주 왜소하고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 처용암과 개운포에 직접 가 보기 전까지는 매우 신비스럽고 범접하기 어려운 신령한 기운이 감도는 곳으로 생각되었다. 필자는 한동안 개운포성지의 한문 표기를 성인 聖자로 짐작하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개운포성지와 처용암을 연결지어 더욱 신비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인데 후에 알고 보니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城이 있었던 자리여서 붙여진 이름인 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