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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 15/ 밤머리재~웅석봉

질고지놀이마당 2007. 5. 28. 12:14

5. 23(수) 맑음 태극종주 4일차 (마지막 날)

 

04:54 밤머리재 출발 ~ 05:20 능선에서 구름에 가린 일출 ~ 06:19 선녀탕 갈림길 ~ 07:09 안부 헬기장 ~ 07:16 웅석봉 정상 도착 (아침식사)

 

사진 추가/ 맨 처음에 올렸던 태극종주 사진 크기를 너무 작게 축소한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에 점 더 큰 사진으로 추가함(2008. 7.14)

 

 

 

 

 

 

 

 

 

 

 

 

간밤에 하룻밤을 묵은 움막같은 가건물이다.

하지만 전기장판을 켤 수 있어 따뜻하게 잤으니 산꾼에게는 호사스런 잠자리다.

이 곳(밤머리재)에서 오가는 길손을 상대로 장사를 하시는 분은 인심이 후덕한 아저씨다.

특히, 산꾼들은 한번 거쳐가면 그 인연이 여러모로 이어가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밤머리재에서 웅석봉 능선으로 오르막이 한동안 가파르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순탄하다.

충분한 휴식 덕분에 순조롭게 이동하는데 어스름에 피어나는 으아리꽃이 발길을 잡는다. 참 이쁘다.

 

 

이번 산행에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볼 복은 없나보다. 역시나 구름에 가린 해가 동녁을 밝힌다.

 

 

잠에서 깨어난 지리산 전체가 아침햇살을 받아 웅장한 산세를 드러낸다.

 

진행방향으로 웅석봉 봉우리가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다.

 

선녀탕 갈림길, 여기가 왕재인가 보다. 밤머리재에서 3.3km오는데 1시간 20분 걸렸다.

 

뒤 돌아본 밤머리재가 저만치 멀어져 있다.

 

웅석봉이 가까워졌다.

웅석봉은 서편은 경사가 완만하고 부드러우나 동편은 바위 절벽으로 급경사다.

 

웅석봉으로 가는 갈림길을 알리는 시그널

웅석봉을 오르려면 수양산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잠시 벗어났다 다시 돌아와야 한다.

 

헬기장이 있는 안부다. 이곳에서 탁트인 점망아래 운무를 감상한다.

 

표시판에 50m 내려가면 샘물이 있다고 적혀있으나 물은 미리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07:16 웅석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에는 귀여운 형상의 곰 모습이 새겨져 있다.

 

웅석봉은 동서남북 탁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산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이 꼭두새벽부터 두 시간여 땀흘려 걸어 온 노고를 보상하고도 남는다.

한동안 풍경에 취해 사진을 찍는 동안 땀이 식자 추위를 느낄 정도로 바람이 제법 세게 분다.

비로소 시장기를 느끼고는 아침 식사준비를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