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동아리/풍경사진

안면도 - 그 섬에 가고싶다.

질고지놀이마당 2011. 7. 19. 13:46

태안군은 4년전 엄청난 기름유출 사고로 대 재앙을 겪었던 고장이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태안군 바닷가는 청정해역의 모습을 되찾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과 자연 스스로의 치유능력 덕분이다.

 

장마철의 궂은 날씨여서 아직 피서객들의 발길이 뜸한 안면도 바닷가를 잠시 바람처럼 다녀왔다.

지난 금~토(7.15~16) 양일간 태안군에서 개최한 머슴골 모임의 일원으로..

참고로 진태구 태안군수님은 3선 단체장으로서 머슴골 회원이다.

 

필자는 모임이 있는 고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먼저 도착해서 예습을 하거나, 모임을 마치고 나머지공부로 복습을 하거나..

하여간 먼 곳까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찾아 간 '본전'을 빼야만 직성이 풀린다.

 

이번 태안 모임에는 일찌감치 도착해서 아내와 함께 내일 현장탐방할 바닷가 이곳저곳을 미리 둘러봤다.

하지만 간간이 소나기가 내리고 날씨가 흐려서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꽃지해수욕장의 명물, 할미바위

노을풍경을 기대하고 찾았으나 장대비가 줄곧 퍼붓는 바람에 차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7월 16일(토) 아침에 나홀로 청포대 해수욕장 산책

모래사장이 과연 넓다.

썰물 때 바닷물에 몸을 띄우려면 1km는 족히 걸어 들어가야 할 정도다.

 

대개의 해수욕장은 한두가지씩 부족함을 안고 있다.

동해안의 경우는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깨끗한데 반해서 물이 차갑고, 경사가 급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해안이나 남해안은 수온도 따뜻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이 넓은데 반해서 물이 깨끗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런데 안면도의 해수욕장은 이러한 단점을 거의 다 카바 하면서 장점을 다 갖고 있는 것 같다.

 

 

별주부전의 설화를 간직한 별주부해안에 세워진 토끼와 거북이

 

 

 

 

살아 숨쉬는 갯펄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삼봉해수욕장이란 이름이 지어진 유래는 설명을 듣지 않아도 아래 사진 오른쪽의 낮으막한 세 봉우리를 보면 미루어 짐작된다.

대나무 발을 엮어 세운 이유는 모래유실을 막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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