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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신청 7전8기

질고지놀이마당 2017. 7. 4. 16:25
한국도로공사 고객참여란에 저아래 첨부하는 민원신청을 다시 올렸다.
작년 이맘때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입장졸음쉼터에서 겪은 황당한 단속의 부당함에 맞서 끈질기게 싸워서 바로잡았다.
하지만 잘못된 졸음쉼터 도로구조를 개선해야 할 한국도로공사가 1년이 다되도록 전혀 개선하는 노력이 보이지 않아서다.


그런데 민원신청을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내 인내심과 끈기를 시험이라도 하듯이 민원신청 글 올리는 시스템이 애를 먹였다.

로그인 절차 까다롭고, 글을 쓰는 시간 제약으로 30분이 넘으면 썼던 글 다 날아가 버려서 처음부터 새로~ㅠㅠ

그래서 두 번째는 시간초과 되기 전(그러니까 글이 날아가기 몇 분 전)에 복사를 해 놓으려니까 오른쪽 마우스 사용금지, 그래서 또 날아감~ㅠㅠ


이번에는 나름 머리를 써서 다른 곳에서 초고를 작성한 다음에 복사해다 붙여넣기를 하려니까 역시 오른쪽 마우스 사용금지로 실패

결국 글을 길게 쓰는 것을 포기하고 본문에는 요점만 간단히, 나머지는 파일로 만들어서 첨부하는 방식으로 재시도

그러나 이번에는 어떤 원인인지도 모른채 '다시 접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또 초기화

어라~ 내가 뭘 잘못 눌렀나? 다시 시도했으나 같은 메세지가 뜨는 실패를 반복되길 세차례~ㅠㅠ


하여 다시 접수하라는 메세지 화면을 캡쳐하여 시험삼아 질문과 첨부파일 올렸더니 정상으로 올려진다.

그런데 왜 내가 정작 올리려는 본래의 민원글은 안올라 가는거지?

다시 시도했으나 또 실패~ㅠㅠ

이런 된장, 어지간한 내 참을성도 마침내 임계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기서 폭발하면 안되지, 오냐 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해보자는 자기최면을 건다.


그러느라 본래 올리려던 민원은 올리지 못하고, 로그인 절차가 까다롭고, 불필요한 규제가 많고 등등의 부차적인 민원을 세꼭지나 올렸다.

도로공사 직원들 신속한 것 하나는 인정할만 하다.

내가 제기한 시스템 운영상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즉각즉각 전화와서 설명하고 시정 보완할 것은 바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저러한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아래 민원글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름하여 7전8기 끝에 올린 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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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성명 : 이상범
등록일자 : 2017-07-05
처리현황 : 접수중
제목 : 입장졸음쉼터 가속차로 개선 재촉구
약 1년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입장졸음쉼터의 구조개선을 요청하는 민원신청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다시 글을 올립니다.

1년 전에 민원을 신청했던 요점은
경부 하행선 입장졸음쉼터는 쉬고 난 다음에 본선으로 진입하기 위한 가속차로가 짧고, 가속차로가 이어져야 할 자리에 가변차선을 운영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 즉 도로구조가 잘못되어 있음에도 필자는 적색등화 상태의 가변차로를 달렸다는 이유로 고속도로순찰대로부터 스티카를 발부 받은 것은 부당하다.

따라서 필자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귀 기관 두 곳에 이를 개선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었습니다.
필자가 제기한 졸음쉼터 가속차로 위험성에 대한 문제제기 및 부당한 단속에 대한 취소요구는 신문과 방송에서도 심층 취재를 하여 보도하였으며,
mbc 뉴스데스크와 시사메거진 2*** 에서도 전국방송으로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석간 내일신문(2***.8.11 보도기사)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20cate=authorwriter=%EA%B9%80%EC%98%81%EC%88%99

mbc 뉴스데스크 (2***. 9.11 보도) 발췌
httpblog.daum.netjilgoji7******

이런 과정을 거쳐 필자에 대한 스티카 발부는 취소되었고, 귀 기관은 구조개선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다 된 현재까지 경부 하행선 입장졸음쉼터 가속차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구조개선을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필수적이고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닙니다.
그렇지만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식의 판박이 답변 식상하고, 일단 넘기고 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일처리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요즘 고속도로 곳곳에 보면 갈릴길이나 접속로에 운전자가 혼동되지 않도록 노면에 유도선을 길게 그려놓는 것 많습니다.
졸음쉼터 진입로도 그렇게 한 곳이 많으니까 더 잘 알겠지요.
노면에 칼라 페인트로 유도선 그리는 방법을 응용하면 입장졸음쉼터 가속차로 문제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그럼에도 예산타령이나 하고, 한번 답변 올렸으니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으로 일을 하면 되냐구요?
발상의 전환을 좀 하셔야지요.
요즘 고속도로 곳곳에 졸음운전 위험성을 경고하는 펼침막을 많이 봅니다.
좀 섬뜩하거나 경박스럽게 느껴지는 문구들도 있지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더 높이 평가해서 빙그레 웃곤 합니다.
그런 적극적인 운영마인드를 왜 졸음쉼터 위험구간 개선에는 적용하지 못하나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기관장의 의지(?)가 그만큼 높다면 일선에서 일하는 분들도 같이 보조를 맞춰야지요.

입장졸음쉼터에 가속차로를 별도로 확보하려면 아마도 주변 부지를 매입해서 공간을 확보해야 하니까 막대한 예산이 따라야 하고, 절차 등 시일도 오래 걸리겠지요.
하지만 발상을 전환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도 있다고 봅니다.

경찰과 협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우선 본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할만큼의 충분한 거리를 표시하는 유도표시 선을 가변차선 노면에 그려주고, 가변차로를 달리는 후방 운전자에게는 서행 및 졸음차선 진입차량을 주의하라는 안내표시를 해주는 방법 말입니다.
경찰은 길목을 지키다가 가변차로 달렸으니 신호위반이라고 스티카나 발부 할 것이 아니라 도로공사측과 적극 협력해서 사고방지를 위한 구조개선과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을 우선해야 맞구요.

즉, 한국도로공사 직원과 고속도로순찰대(경찰)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유지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고, 시민은 그런 써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매번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새로 생긴 시설과 운영상태를 눈여겨 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비싼 통행요금을 지불하면서 내가 그에 합당한 써비스를 받고 있는지를 따져보게 됩니다.
또한 잘하는 것이 있으면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습니다.
하여간 당신들이 어떤 마음 자세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는지 꾸준히 지켜보는 국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추신 이 글을 올리기까지 까다로운 시스템으로 인해 몇 번이나 새로쓰고, 그러고도 첨부파일 업로드가 안되는 등 무려 7번의 실패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한번 올린 글은 수정하기가 안되던데 그점의 필요성은 어느정도 이해되나 공개에서 비공개, 혹은 비공개에서 공개로의 전환도 안되도록 막은 것은 의문.

국민이 올린 민원사항 중에서 가능한한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조직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런데 처음 설정이 비공개여서 글을 쓰면서 세심하게 체크안하면 비공개로 올라감. 따라서 공개비공개 수정이 가능하도록 열어주기 바랍니다.<끝>


<한국도로공사 민원신청 글쓰기 하면서 필자가 겪은 문제점 및 불편사항 ........................ 개선방안 제시 또는 이미 개선을 약속한 사항>

1. 글쓰기를 하다가 30분이 넘으면 썼던 글 모두 날아가 버림...........................................로그인 유지시간을 늘려야

2. 썼던 글이 날아가기 전에 복사하려니까 오른쪽 마우스 사용 안됨..................................단축키(Ctrl c) 안내문 추가하기로

3. 다른 곳에서 초고 작성한 다음에 복사해다 붙이려니까 역시 오른쪽 마우스 사용 안됨.......단축키(Ctrl v) 안내문 추가하기로

4. 파일 첨부하면서 영문 모른채 글올리기 실패(다시 접수하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초기화) ...파일명 대/소문자 모두 가능하도록

5. 본인 인증 후에도 주소까지 필수기재 하도록 로그인절차 까다로움.................................실명인증에 필요한 최소한 절차 말고는 선택사항으로

6. 글을 일단 올리면 수정불가하고 공개/비공개 전환도 안됨............................................공개/ 비공개 전환 가능하도록 허용요망

7. 금융거래도 아니고 기껏 민원 글 올리는데 패스워드 설정을 8자리 이상으로 요구..............패스워드 4자리 정도로 간소화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다시 접수하라는 메세지만~ㅠㅠ

뒤에 담당직원이 전화로 설명해 온 내용은 파일 확장자 명이 대문자 소문자에 따라서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는~

그게 왜 문제가 됐어야 하는지...? 대/소문자 상관없도록 시정 보완하겠단다.

 

한국도로공사 민원글을 쓰다가 30분이 넘으면 초기화 돼버린다. 저장버튼 기능도 막혀있고..ㅠㅠ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서는 120분~180분을 부여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짧다.

 

첨부파일은 한국도로공사는 총 100MB 이내에서 3개까지인데, 국민신문고는 90MB 이내에서 5개까지다.

즉 국민신문고 쪽이 총량은 다소 적으나 파일 개수 면에서 허용폭이 넓다.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