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환경 노동분야

대운산(대운천) 모니터링 종합(6)/ 자연에 맡겨라.

질고지놀이마당 2019. 10. 17. 10:20

지금 대운천에는 세가지 형태의 축대(제방)가 존재한다.

대리석을 쪼갠 사각형 모양의 돌로 쌓은 인공축대,

모서리가 둥글둥글한 자연석으로 쌓은 인공축대

자연그대로의 돌이조밀하게 모여 있어서 축대기능을 하는 '자연축대'(편의상 붙인 이름) 등이다.


이를 이해하기 쉽게 현장사진을 가지고 하나로 모아봤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 차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왼쪽 인공석 축대쌓기는 전임 군수시절(신장렬표) 작품이고,.

가운데 자연석 축대쌓기는 현 군수 취임이후(이선호표) 작품이다.

축대를 쌓는 재료인 돌은 인공석과 자연석으로 차이가 나지만 생물종다양성 개념이 실종되고, 자연경관과의 부조화는 똑같다.

자연석 재료를 쓴 '이선호표 축대'가 인공석 재료를 쓴' 신장열표 축대'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연친화적인 친환경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울산12경인 대운산 대운천에 대한 추억은 찾아가고 싶고, 계곡물에 발 담그고 물놀이 하며 놀고싶은 그런곳이었다.


하나의 하천, 두개의 대비되는 축대모습

대운산 탐방로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리를 건너가면서 왼편 대운천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산과 인접한 왼쪽은 축대라기 보다는 그냥 자연석을 밀쳐서 조금 높게 부어놓은 형태다. 

인공폭포를 조성한 오른쪽은 인공석을 가져다 쌓은 인공축대 모습이다.

마치 의도한 연출처럼 기가막힌 대비다.



아래 사진은 대운천 상류에서 하류쪽으로(주차장에서 탐방로로 건너가는 다리) 바라본 모습이다.

오른쪽 산과 하천이 겹치는 지점, 그래서 나무뿌리가 드러날 정도로 토사가 쓸려나가는 부분에 크고작은 바윗돌을 밀쳐 놓아서 자연적인 축대기능을 하고있다.



교차비교를 해보자

인공축대와 자연축대 어느것이 자연환경을 거슬리지 않는 모습인가를






인공하천이 이처럼 허술하게 기초가 파여나갈 때 자연하천은 멀쩡했다.

그럼 왜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인공하천으로 하천정비 공사를 하고나면 매년 보수공사와 쌓인토사 준설작업을 해야 한다.


그럴정도의 노력과 예산을 들일 바에는 자연하천 그대로 놔두고, 보수공사 및 준설작업 하듯이 정기적인 관리를 해주면 된다.

그럼 뭐가 달라질까?

하천 정비공사를 하느라 막대한 예산을 들일 필요가 없다.

생물종다양성이 보호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그대로 유지된다.


누구에게 이익이 될까?

국민의 피같은 세금이 절감되니까 국민들이 이득이다.

절감된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돌릴 수 있다.

올해 대운천 정비사업에 쏟아부은 예산 22억원만 가지고도 우리 아이들 친환경 급식을, 무상교복을 지원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느냐 말이다.


누구에게 손해가 될까?

토건업자들 누구나 탐을 내는 관급공사 물량이 줄어든다.

막대한 이권이 줄어드는만큼 나눠주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누리던 재미도 줄어든다.

행여라도 이권을 매개로 한 유착관계가 존재했다면 공사가 줄어드는만큼 유착관계 당사자들 이익도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리뷰를 해보자.

기호1번/ '신장열표' 인공석으로 쌓은 인공축대







기호2번/ '이선호표' 자연석으로 쌓은 인공축대







기호3번/ 자연산표 자연하천







전직군수와 현직군수가 누가누가 잘하나 경쟁을 하는 것일까!



아니, 누가누가 대운산 자연하천을 인공하천으로 더 망치는지 경쟁을 하는 것인가?


제발 자연을 그대로 냅둬라.

자연은 스스로 답을 알고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자연의 질서에 맡겨라.

위에 기호 1번 신장열표 인공석 인공하천, 기호2번 이선호표 자연석 인공하천

기호3번 자연산표 자연석 자연하천을 놓고 투표를 한다면 기호 몇번에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