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환경 노동분야 616

인간의 욕심이 자초하는 화(禍)

2021. 9. 13. 월 불법형질변경 및 산업폐기물을 무단 야적했던 서생면 화산리 골짜기에 사후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러 갔다가 부수적으로 발견한 현장이다. 태초에 자연은 경계가 없었고 물은 낮은 곳을 찾아서 자유롭게 흘렀다. 경계는 인간이 땅을 사유재산의 개념으로 소유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을 것이다. 내 땅과 네 땅의 경계만이 아니라 도로나 하천과 같은 공공의 공간도 구획이 그어졌다. 예전에 소달구지 정도가 다니는데 문제가 없던 농로는 농기계나 차량과 같은 도구의 이동이 늘어나면서 좁아졌다. 길을 넓혀야 하는데 사유재산권인 내 땅을 내놓기는 싫으니까 도로폭을 넓히는만큼 하천 폭을 좁히는, 즉 말못하는 자연을 최대한 옥죄는 것으로 해법을 찾았다. 자 이렇게 해서 자신의 재산권은 손해보지 않고 농로는..

서생면 화산리 불법형질변경 현장 재확인(1. 동영상)

답사한 날 : 2021. 9.. 13. 월 답사자 : 필자 먼저 동영상부터 소개한다. 원래 논이었던 곳을 높게 성토한 곳 하단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인지 지하수인지... 성분이 매우 의심스러운 상태였다. 작년에 작성했던 현장 답사기 참조 https://blog.daum.net/jilgoji/7164821 이곳의 농지에 대한 형질변경은 매우 심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즉,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심리랄까, 아니면 이 정도는 해도 괜찮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일 수도... 하여간 앞에 소개하는 동영상은 건너편에 산업폐기물을 무단 투기했던 것과 관련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의심을 갖게 한다. 지주의 말에 의하면 자신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매립을 했다고 하니까 더욱 의심스럽다. 지난 월요일에 확인한 현장의 상태..

삼동면 출강소류지 뒤덮은 폐기물 쓰레기 동영상

2021. 9. 2. 목 동영상 화보를 소개한다. 출강소류지 수면은 온갖 폐기물 쓰레기로 뒤덮였고 상류 하천물이 유입되는 소류지 상단은 매립장에서 쓸려내려 온 토사로 인해 자갈밭으로 볕했다. 그런데 담당 공무원들이 이 현장을 보고도 약 900m 상류의 매립장과 관련이 없다거나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공사업체 대변인을 자임하거나 사리판단을 할 능력이 없는 청맹과니가 아닐까?(앞에 사진 화보 참조)

제보민원 답사보고서/ 삼동면 출강소류지 뒤덮은 쓰레기

답사한 날 :2021. 9. 2. 목. 흐림 답사자 : 제보한 마을 주민과 필자 공사업자와 울주군 담당 공무원에게 미리 하고싶은 말이 있다. "당신들 양심적으로 인정하고 시정조치를 하겠다면 나도 협조하겠지만 부인과 변명, 문제 없다고 한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잘못을 들춰내고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 이 사안은 지난 월요일(8. 30) 경상일보(이왕수 기자)에서 1차 보도 및 사설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휴일에 경기도에 가 있던 필자는 이왕수 기자로부터 조언을 청하는 전화를 받고 현장을 못 보았기 때문에 폐기물로 인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정도의 의견정도를 피력했다.(하단에 관련기사 링크 참조) 그런데 언론보도가 이미 나갔음에도 해당 마을 주민으로부터 꼭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마을 주민은 울주..

태광산업 방사성폐기물 관련 검색 모음

나무위키 방사성 폐기물 - 나무위키 (namu.wiki) 나무위키 본문 중에서 국제보고서 번역내용 울산에 있는 태광산업은 촉매제로, 우라니움을 태워, 합성섬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부산물들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핵물질은 2004년 이후로 방사능이없는 화학 촉매제로 대체 되어 사용되어지지 않았습니다. 2017년 3월31일 기준으로 방사능 오염물질이8624 드럼통으로 이 공장에서 발견되어졌습니다. 대구에 위치한 대구텍은 생산 와이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부산물들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이 공장이 문을 닫은 이후로 오염 물질이 생산되지는 않았습니다. (오염제거와 해체 작업이2004년10월부터 2005년 5월까지이루어짐) 방사능 쓰레기는 3월31일 기준 총 52드럼통에..

가덕도 신공항 반대 노을문화제

2021. 8. 5. 목 맑음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활주로가 들어설 대항항 한켠의 쉼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답사팀이 대항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외양포를 거쳐 대항항으로 모였다. 미리 와 있던 문화일꾼 일행이 대략 20여명, 이만하면 첫 문화행사 치고는 괜찮은 출발이다. 오후 4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중천에 떠있는 태양이 발산하는 열기가 뜨겁다. 이름하여 노을문화제인데 그야말로 '땡볕 문화제'인 셈이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보려고 무대와 관중석 위치를 바꾸어 보지만 해가 저물기 전에는 달리 방도가 없겠다. 해가 지고 시작하면 더위는 피할 수 있겠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될 수 있어서 더 늦추지 못하고 시작. 무더위 말고도 애로사항은 또 있었다. 안정적인 전력이 공급돼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은 것, 그래서 중..

가덕도에 불고있는 건축붐

동남권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대항마을에는 지금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있는 건물조차 곧 헐릴지 모르는 마당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경쟁하듯 건물 신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니 내 상식으로는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3월 초에 처음 대항마을을 찾았을 때 막 터를 닦거나 기초공사를 하던 건물은 모두 준공을 했고, 그 이후로도 갈 때마다 새로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도 야산을 깎아 터를 닦는 공사가 군데군데 이뤄지고 있다. 건물을 짓는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뚝딱하면 건물한채가 들어선다. 그 이유가 뭘까? 3월경에 한창 골조가 올라가던 건물은 지금 밤이면 휘황찬란한 불야성을 이루는 카페로 성업중이다. 새비지항을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공항이 들어서면 활주로가 들어..

연대봉에서 본 가덕도

2021. 7. 17. 토. 흐리고 가끔 소나기 환경운동연합 가덕도 대응팀 워크샵 2일차 아침일찍 연대봉에 올랐다. 오르는 도중에 소낙비를 만났으나 수많은 산행경험으로 터득한 유비무환 정신으로 완벽한 대비상태다. 연대봉 오름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대항마을과 외양포 앞 해안 풍경 연대봉에 오르자 소나기가 멈추고 잠깐씩 장막을 걷어주듯이 시야가 드러난다. 낙동강 하구쪽 풍경 때맞춰 생기발랄한 젊은이 셋이 정상에 올라와 인증샷을 남기는 중 초상권 침해가 될까봐 원경으로 옆 또는 뒷모습을 두어컷 담았다. 여러 팀이 정상에 올라왔다가 내려가는교대를 하는동안 정상에 머물면서 시야가 열리기를 기다렸으나... 거제도 방향은 짙은 안개가 걷힐 기미가 없어서 포기하고 올라온 길 반대쪽인 어음포삼거리 방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