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1. 월. 맑음 흡사 폭격을 맞은 전쟁터의 참상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건물 흔적조차 사라진 집터, 기둥과 벽이 모두 무너져서 지붕만 내려앉은 가옥의 잔해는처참했다. 마을 뒷산을 따라 마을을 삼킨 화마는 성한 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환경운동연합(중앙)과 에너지전환포럼,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울진산불현장 방문단 일원으로 참가해서 목격한 참혹한 현장이다.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사진을 찍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고,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기록을 남기고, 참상을 알리기 위해서 전파 소실된 가옥을 카메라에 담았다. 산불피해 현장 안내를 맡은 울진군의회 장시원 의원이 신화2리 마을이 당한 산불피해를 설명하고 있다. 망연자실 집 주인이 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