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 1392

코로나 확진, 격리생활 체험기

2022. 1. 20 ~ 1. 27 내 자신이 확진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않고, 조심은 하되 왕성한 활동은 줄이지 않고 생활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양성 통보를 받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격리시설에 입소 7일차, 퇴소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본의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었는데 이후 격리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 및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도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격리시설 생활을 기록으로 남긴다. 필자가 자청해서 검사를 받은 날은 1월 19일(수) 오전이었다. 하루 전인 18일(화)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주최한 '국가산단 이주민 지원대책'과 공해문제에 대한 토론회에 초대받아서 여수시의회로 출장을 갔다가 집안 어른이 돌아가셔서 대전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문상을 갔다. 문상..

장례식장 일회용품 안쓰기 실천사례 모음

환경부에서는 작년에 장레식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을 개정했지만 아직 강제로 금지하는 단계는 아니다.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그릇의 비치와 수거 세척 공급 시스템이 갖춰지고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 등의 선결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즉, 관련법은 개정되었지만 아직은 권고 수준이어서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관협약을 통해 시범적으로 실행하는 단계다. 2022년을 원년으로 하는 장례식장 일회용품 안 쓰기 운동은 인천광역시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지역 대학병원 장례식장이 새해부터 일회용품 안 쓰기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인천시의 선도적인 모범사업은 곧바로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김해, 천안, 창원시 등도 시범사업을 진..

모셔온 글 - <부엔 비비르(Buen Vivir), 우분투(Ubuntu)사회로>

내용이 너무너무 좋아서 울산불교환경연대 밴드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고양신문에 게재) 이 글을 다 읽으시면 앞으로 귀하의 삶이 훨씬 더 아름답게 바뀔 수 있습니다. 내용이 다소 길더라도 필독 바랍니다.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66600 부엔 비비르, 우분투 사회로 - 고양신문 영화 Don’t Look Up : 위기에 책임지지 않는 사회 위를 쳐다보지 말라, 영화 이 화제다. 섬뜩하지만 재미나다는 소문으로 개봉하자마자 삽시간에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한 영화다. 천문학과 대학원생 www.mygoyang.com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소장) “위를 쳐다보지 말라”,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화제다. 섬뜻하지만..

현대차 디자인센터에서 무슨일이?

너무나 부끄럽고 슬프고 화가나서 현대자동차 정년퇴직자 통상임금 소송단 밴드에 올린 글입니다. ㅠㅠ 언론보도 제목 캡쳐(실제 보도 내용은 하단 링크주소 참조) 우리(현대자동차 정년퇴직자) 대부분 30~40년간, 그러니까 인생의 환금기를 고스란히 보낸 회사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MBC뉴스데스크(전국뉴스) 보도내용입니다. 지난 11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 에서 1년 4개월여 전에 극단적 선택을 한 현대차 디자인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자살문제를 재조명 심층취재 보도했더군요. 현기차 경영진이 성과경쟁 쪼아대고 과중업무 스트레스로 견딜 수 없도록 달달 볶아서 조울증 앓다가 극단선택으로 젊은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고인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남겨진 가족기 감당해야 할 고통은요? 그런데 부하직원들을 달달 볶았던..

태풍 홍수에 유실된 현장, 복구는 언제?

2022. 1. 9. 토. 맑음 생활오폐수 흘러드는 곳을 답사하러 갔다가 발견한 하천 제방, 물막이 보의 기초, 하천바닥 유실 현장이다. 곳곳에 옹벽이 허물어지거나 기초 및 강바닥이 파여나간 곳(세굴 洗掘 이라 함)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세굴로 인한 문제는 하수관로가 공중부양을 한 곳, 물막이보 지지 돌망태가 다 떠내려 간 곳, 제방 옹벽(호안)이 허물어진 곳, 어도가 내려앉은 곳 등 다양했다. 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된다고 봤을 때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지금이 복구할 시기일텐데 필자가 살펴본 현장은 복구공사는커녕 현장실태 파악이나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그 현장을 살펴보자. 수마가 할퀴고 간 상북교 아래쪽 강바닥은 처참했다. 돌망태는 다 뜯겨나갔고 깊게 매설됐던 하수관로..

태화강 수질오염원을 찾아서~ 언양읍

2022. 1. 8. 토. 맑음 신불산케이블카반대 캠페인을 평소보다 일찍 마치고 귀로에 머리를 스치는 바가 있어서 차를 되돌렸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오기도 쉽지 않으니까 기왕 왔을 때 살펴보는 것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니까. 그런데 잠깐이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후 시간을 꽉 채웠다. 현장 답사결과는 머리속으로 예상했던 것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발원한 청정 계곡물이 언양읍을 지나기 전까지는 대체로 맑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그렇지만 언양읍을 지나면서 분리배출이 안되는 생활오수가 흘러들 것이고, 분리배출이 되었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하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필자의 예상이었다. 이런 예상을 가지고 어디 어디를 답사할까 판단하게 ..

너무 추웠던 2021 마지막 캠페인

2021. 12. 26. 일. 맑았지만 가장 추웠던 날씨 2021년 연말결산 케이블카반대 캠페인 사진 소개가 늦었다. 인원도 단촐했지만 너무나 추워서 인증샷도 몇 장 찍지 못했다. 당연히 바람골인 간월재에서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기도 힘들 정도.ㅠㅠ 사진을 찍으려 장갑을 벗는 순간 손이 어는 것처럼 금새 감각이 무뎌졌다. 그런 상황에서 제3자에게 인증샷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채식김밥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도저히 먹을 상황이 안돼 서둘러 하산해서 국수집을 찾았다. 참석자는 이현숙 공동대표(중), 이강은 회원(좌),, 천창수 더불어숲 작은도서관 회원(우), 그리고 필자 처음 참석한 날 하필이면 강추위를 만나서 혹독한 신고식을 한 천창수 샘 천창수 님은 필자와 같은 '학습모임' 멤버로서 87..

새해 첫 케이블카반대캠페인/ 220108

2022.1. 8. 토. 맑고 온화해서 봄날같음 복합웰컴센터~간월재 구간. 필자 포함 환경연합 회원 3명 새해 첫 케이블카반대캠페인은 단촐하게 3명이 다녀왔다. 공동대표 한 분도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이틀전 참석한 행사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취소했다. 대신에 처음 합류한 김택기 회원님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 덕분에 소수였지만 효과는 역대급이었다. "안녕하세요?" "신불산에 케이블카를 놓으려 해서 반대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놓아서는 안되겠죠?" (피켓을 보여주며) "이것 한번 보아주세요." (상대 반응에 따라서 추가설명과 마무리 인사) "건강하세요~ (또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하고 신불산에 케이블카를 놓으려 한다는 사실,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반대하..

물고기가 사라진 강? 거기가 어딘데?

2022. 1. 7. 금. 맑음 강에 일정 구간에서 물고기를 보기 어렵다는 제보를 받았다. 하류에는 물고기가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이라고 할만큼 많다는데... 상류에도 고기가 많다는데... 나부터 반신반의, 그게 말이 되나 싶은 생각이 맴돌았다. 하지만 근거없이 빈말을 할 사람이 아니었기에 가능한 빨리 현장확인을 다녀왔다. 제보내용은 사실이었다, 필자가 살펴 본 바로는. 내가 제대로 못보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리고 겨울이라서 물고기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거꾸로 제보자의 말처럼 하류와 상류에서는 물고기떼를 확인했고, 답사를 나 혼자 한 것도 아니었다. 거기가 어디냐고? 태화강이다. 망성교에서 KTX역이 있는 구수리까지 구간이다. 답사를 다녀온 현장사진으로도 드러난다.

폐기물 불법매립 현장 고발

비양심 사업자보다 엉터리 행정으로 불법을 조장 비호하고 면죄부를 주는 행정이 더 문제 해당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에서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을 제기하고 지역 언론에서 이를 대서특필하자 단체장이 언론기자 및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입회하에 굴착조사를 지시한 것은 적극행정이었다. 하지만 굴착조사 과정에서 담당과장과 군수가 보인 입장은 오히려 행정에 대한 불신만 더 키우는 꼴이 됐다. 2021. 9. 27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매립현장에서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에 대한 굴착조사를 진행했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기까지는 불과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약 1만평에 이르는 매립지를 덮은 '괜찮아 보이는' 표토를 굴삭기로 불과 1m쯤 파냈을까? 썩은 냄새와 기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