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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불법감금 현장

동물이 좋아서, 곰을 사랑해서 키운다는 농장주 그러나 어렵사리 현장을 확인한 필자가 목격한 것은 불결한 우리에 굶어죽지 않으려면 먹어야 하는 인공사료였다. 법적으로는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 야생동물을 가둬두고 사육하는 불법이었고, 윤리적으로는 명백한 동물학대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농장주가 반달가슴곰을 불법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 7월부터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9년 6월에 한번, 2021년 5월(부처님 오신 날)에 또 한번 등 두 번에 걸쳐 사육하던 반달가슴곰이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 2019년 경주에서 탈출소동이 있었을 때도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곰사육을 지속하였다는 것은 시정노력도 없었고, 고의적임..

반달가슴곰 불법사육 현장(동영상)

언론보도에 따르면 농장주인은 법정에서 '동물을 좋아해서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하지만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찾아 낸 반달가슴곰이 갇혀있는 우리를 보면 기가막힌다. 사람이 다가가자 반달가슴곰이 쇠창살에 매달려 보여주는 눈빛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감금되어 있는 곰이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개사료처럼 보이는 필렛 형 사료와 물통이 전부였다. 곰이 할 수 있는 것은 입과 앞발을 창 밖으로 조금이라도 더 내밀어 보는 것과 쇠창살을 이빨로 깨물어 보는 것 뿐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농장주를 향해 '진실로 곰을 사랑하는지 당신이 들어가서 살아보라' 고 말하고 싶다. 총 4마리 중에서 한 마리는 독방에 감금되어 있었다. 반달가슴곰 네마리가 갇혀있는 우리는 어두침침한 반지하 콘..

설날 아침 눈 내린 대부도 풍경

2022. 2 . 1. 화. 눈 섣달 그믐날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설날 아침까지 오락가락이다. 간만의 차가 큰 이곳 대부도 갯펄에는 또 어떤 그림을 그려 놓았을까? 제설작업을 뒤로 미루고 손 호호 불면서 폰카메라로 담은 눈 내린 대부도 바닷가 풍경이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 모두 임인년 새해 복많이 받고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왼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섬이 제부도다. 많은 사람들이 대부도와 제부도를 혼동하는데 대부도는 안산시에 속한 면(面) 정도되는 크기의 제법 큰 섬(대부洞)이고, 제부도는 화성시에 속한 리(里) 정도의 작은 섬이다. 위성지도로 본 대부도 대선방조제 갯펄. (위 사진을 찍은 곳 - 썰물로 물이 빠지고 나면 이런 모습이 연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