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 709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 17/ 마근담~덕산

태극종주 사진기록의 마지막이다. 마근담봉에서 덕산까지 내리막이라고 만만하게 보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넉넉잡고 오후 두시쯤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도중에 오침도 즐기고 마냥 여유를 부리다가 막판에 복병을 만난 셈이 되고 말았다. 치밀하게 확인하지 않고, 웅석봉에서 덕산까지 약 13..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 16/ 웅석봉 ~ 벌목봉

웅석봉(1,099m)은 지리산 그늘에 가려있어서 그렇지 동부능선에서 우뚝솟은 봉우리라서 전망이 좋다. 아담한 정상석 동편 아래 전망대를 겸한 나무데크가 있고 정상석 밑으로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서쪽과 북쪽을 막아주니까 아늑함과 편안함이 느껴져서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제단을 보니 '떡 ..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 15/ 밤머리재~웅석봉

5. 23(수) 맑음 태극종주 4일차 (마지막 날) 04:54 밤머리재 출발 ~ 05:20 능선에서 구름에 가린 일출 ~ 06:19 선녀탕 갈림길 ~ 07:09 안부 헬기장 ~ 07:16 웅석봉 정상 도착 (아침식사) 사진 추가/ 맨 처음에 올렸던 태극종주 사진 크기를 너무 작게 축소한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에 점 더 큰 사진으로 추가함(2008. 7.14..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 14 / 왕등재~밤머리재

나홀로 걷는 초행길 구간이라 길을 꼼꼼히 확인하며 진행한다. 외고개에서 내려간 '까만콩'님이 길을 잃기 쉬운 왕등재 습지구간을 잘 알려줘서 무사통과다. 오르락 내리락 파도타기 하듯 서 왕등재에서 동왕등재로 향하는 길이 제법 지루하다. 짝을 찾거나 새끼를 부르는 것일 새소리 외에는 적막강..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 13/국골사거리~외고개

하봉에서 국골사거리로 내려오다가 뒤 따라 온 나홀로 산꾼을 한명 만났다. 서로 경계하느라 행선지를 밝히지 않다가 믿음이 생겨 말문이 열리자 그 또한 전형적인 산사람이다. 달밤에 훌쩍 나서 주능선 종주는 예사고,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5시간 남짓에 주파한다니 놀랄따름... 바람같이 산을 타..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 12/ 천왕봉~하봉

기이한 인연으로 세석에서부터 동행하여 천왕봉에 함께 오른 세 명의 나홀로 산꾼이 정상주를 나누어 마시고 언젠가의 인연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다행히 '까만콩님'은 동부능선을 타다 도중에 하산하는 계획이라 한동안 더 동행이다. 중봉을 지나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대원사로 내려..

지리산 태극종주 사진보기11/ 제석봉~천왕봉

장터목에서 천왕봉 구간 거리는 2km가 채 되지 않는 지척이다. 그러나 장터목 대피소(1653m)에서 아침식사를 한 다음 07:50 출발하여 08:07 제석봉(1,808) 통과, 08:48 천왕봉(1,915m) 정상에 도착했으니 꼬박 1시간이 걸렸다. 계속 오르막인데다가 풍경 사진을 찍으며 시나브로 걸었기 때문이다. 통천문을 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