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를 누리시고 별세하신 장인어른을 추모하며 새벽에 장인어른께서 별세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향년 95세, 그러니까 천수를 누리신 것이고,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호상이다. 나 자신도 이미 얼마전부터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어서인지 담담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돌아가시고 난 뒤에 애통해 한들 고인께서 아시는 것도 아니고, 다..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5.03.06
'자유로운 영혼'의 아침일기 2014. 9. 5. 금 지난 이틀동안은 아내가 준비해 놓고 간 밥과 반찬이 있어서 아침 저녁을 문제없이 해결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밥이 없다는 사실을 미쳐 생각지 못하는 바람에 미리 준비를 해놓지 못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잠시 갈등, 그냥 건너뛰고 말어? 아니면 번거롭더라도 아침밥을 지..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4.09.06
경조금 모라트리움 2014. 9. 4. 목 내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 때문에 초 긴축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경조사 비용이다. 내핍생활을 먼저 실천하면서 내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우선 주거비와 차량유지비다. 그리고 개인 용돈과 각종 회비도 줄여나가야 한다. 의식주 비용부터 절감..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4.09.06
눈물젖은 밥을 먹으며 이사를 하느라 며칠간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서 밀린 비망록과 단상들을 정리하는 중이다. 2014. 9. 3. 수요일. 혼자 저녁밥을 먹는 도중에 전화 몇 통화를 받고나서 눈물이 핑 돌았다. 마음 약해지면 안되는데 내가 왜 이러지...? 자신을 추스리려 할수록 이상하게 눈물이 더 흘러내리기 시..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4.09.06
잊혀졌던 기억, 돈보다 사람이 먼저 2014. 6. 11. 수. 사우 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강좌 지원을 가는 동료들을 태워주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복도 저편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는듯한 기척에 뒤를 돌아보니 역광이라 얼굴은 알아 볼 수 없지만 분명 나를 부르며 뛰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누군데 나를 숨가쁘게 부르..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4.06.14
절전 강요 앞서 내복입기부터 실천을 올 겨울은 이상 한파가 유난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울산에서 32년째 살고 있는 필자가 겪은 겨울 중에서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으며, 부산은 96년 만에 가장 추운 기록이라 한다. 이쯤 되면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는 말은 사치다. 등 따뜻하고 배부른 사람들이야 그럴는지 몰라도 춥고 배고픈 ..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1.01.28
내일칼럼 7/ 중앙정치는 막장, 지방자치는 억장 [2010년 1월 기고] <원고> 국리민복을 위해 일해야 할 정치권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여지없이 보여준 막장정치의 재탕을 보면서 희망이 아닌 절망을 느낀다. 이 나라의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지 20년이 되었지만 중앙집권적 사고로 채워진 정권과 중앙부처 관료들이 숨통을 누르고 ..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0.01.08
내일칼럼/ 울산 경주판 지령 80호 축하 글 [2009년 12월 기고] 다소 심한 표현일지 모르나 요즘 우리는 공해수준으로 범람하는 언론매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참 정보를 재빨리 골라내야 하는 것이 고민스러운 일상의 과제가 되었다. 같은 기사를 베껴 쓰거나 어제 일어난 일을 오늘 전달하는 신문이라면 중복이고 낭비다. 그런 점..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0.01.08
내일칼럼 6/ 취업난 시대 젊은이들을 보며 [2009년 11월 기고] “선생님, 자동차(현대)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진짜로 없나요?” “자동차 직영으로 갈 수만 있다면 힘들게 기술 배우는 것보다 사내 협력업체에서 몇 년 참고 일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나이트클럽에 가더라도 자동차 출입증 보여주면 웨이터 태도부터 다른걸요.” “예비신부..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0.01.08
내일칼럼 5/ 노동계 지각변동 어디로 갈 것인가? (2009년 10월 기고)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런 화두이기는 하지만 민주노조 운동의 핵심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하 현대차노조)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9월에 치러진 지부장 선거에서 온건노선 후보의 당선은 현장 조합원 대중의 의식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지난 95년 5대.. 생활 정치/질고지칼럼 2010.01.08